트위터: 머스크 인수 철회 후 주가는 깊은 슬럼프에 빠질 수 있어

 | 2022년 07월 12일 16:58

By Haris Anwar

(2022년 7월 1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머스크와의 지저분한 법정 다툼을 앞둔 트위터, 비즈니스 상황까지 쉽지 않아
  • 경기침체 기대 속 디지털 광고 지출 감소로 인해 트위터의 성장 목표 달성 어려워
  • 현재 트위터 주가, 머스크 인수 제안 가격보다 36% 낮은 수준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는 440억 달러 규모의 트위터(NYSE:TWTR) 인수 제안을 철회했다. 트위터 투자자들에게는 전혀 좋은 결과가 아니다.

지난 금요일, 세계 최고 갑부이자 테슬라(NASDAQ:TSLA) 최고경영자인 머스크는 4월 말에 서명했던 인수 합의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 측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등 계약 조항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그동안 트위터 개편과 표현의 자유를 위한 공간으로의 전환을 역설해왔기 때문에 이번 인수 철회는 그야말로 극적인 변화였다. 머스크는 종합적인 인수 자금 조달 계획을 마련하면서도 트위터가 자동화 계정인 스팸 계정에 대해 오도하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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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렛 테일러(Bret Taylor) 트위터 최고경영자는 머스크가 “합의된 가격과 조건에 따라” 인수 계약을 이행하도록 강제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 측은 머스크의 스팸 계정 관련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했으며, 그런 계정은 총 사용자의 5% 미만이라고 일축했다. 트위터 경영진은 지난 목요일에도 자사에서 집계한 스팸 계정 수가 맞다고 주장했다.

복잡한 법정 다툼의 결과를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분명한 것은 불확실성과 비즈니스 환경 악화 속에서 트위터 주가가 가까운 미래에 깊은 슬럼프 속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이다.

월요일(11일) 트위터 주가는 8.5% 하락했다. 이는 머스크가 4월에 제안했던 주당 54.20달러 대비 38% 낮고, 4월 총 머스크가 트위터 주식의 9%를 매입했다고 깜짝 발표했던 당시보다도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