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보름 만에 깊은 상처를 남긴 증시 충격 : 예전 증시 속에서 교훈을 찾다.

 | 2022년 06월 24일 08:50

2주라는 짧은 시간 만에 대부분 종목이 초토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하락이 발생하였습니다. 코스닥과 스몰캡 지수는 이번 보름 동안 최대 –20% 이상 하락하였을 정도이니 투자자들의 심리적 공황은 이루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일 것입니다.

그런데 한편, 주식시장에 오래 계신 분들은 힘들긴 해도 이번 보름 동안의 하락을 덤덤하게 보고 계실 것입니다. 몇 년에 한 번씩은 찾아오는 주식시장이 거쳐 가야 할 과정이기 때문이지요.

2010년 이후에만 4번 있었던, 이번 6월 같은 날카로운 하락장/h2

이번 6월 하락장과 같이 짧은 시간에 패닉셀링과 빚투 반대매매가 발생한 급락장은 생각보다 여러 번 있었습니다. 한 달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증시가 급락한 상황이 2010년 이후 4번 있었지요. (이번 6월 하락장 포함)

가깝게는 2020년 3월 코로나 사태, 2018년 가을 미중 무역전쟁과 긴축 분위기 속 급락 그리고 2011년 8월 유럽/미국 위기로 인한 급락장이 바로 3번의 사례입니다.

2020년 3월 증시 분위기는 2년 가까운 조정이 이제 좀 증시가 바닥 잡으려나 싶을 때 억지로 끌려 내려가듯 발생하였지요. 그 당시 짧은 시간에 발생한 증시 급락과 쇼크는 어마어마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2020년 3월 코로나 사태를 경험하신 분들에게는 이번 6월 급락장이 2020년 3월 사태의 축소판이라 느껴지셨을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매물이 휘몰아치듯 쏟아지면서 수급이 꼬이고 이로 인해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증시가 급락하는 과정이 2020년 3월 당시와 비슷하면서도 그보다는 살짝 작은 수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