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와 프리포트 화재: 유럽의 고통이 미국에는 기회가 될까?

 | 2022년 06월 10일 10:47

By Barani Krishnan

(2022년 6월 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1959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다음과 같은 유명한 연설을 남겼다.

“중국어에서는 ‘crisis’라는 단어가 두 글자로 이루어지는데, 한 글자는 위험을 다른 한 글자는 기회를 의미합니다.”

케네디 대통령이 중국어를 잘 몰랐기 때문에 발생한 오독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위기가 나름의 기회를 담고 있다는 케네디 대통령의 지혜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게 느껴진다.

수요일(8일)에 텍사스주 걸프 해안에 위치한 미국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시설인 프리포트 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시설은 최소 3주간 폐쇄될 것이다.

이번 화재로 인해 유럽 바이어들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 속에서 구매하려고 했던 천연가스 공급량 중 상당 부분이 상실되었다. 프리포트는 미국 LNG 처리량의 20%를 차지하며, 최근에는 LNG 수요가 급등한 중국에도 공급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