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망: 시장 강세에 대한 엇갈린 해석, 장기 추세는 하락

 | 2022년 05월 30일 11:51

By Pinchas Cohen

(2022년 5월 2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지난주 미국 증시, 7주간 하락 끝에 상승 마감
  • 달러 다시 하락
  • 금 상승

시장 내러티브는 다시 강세로 바뀐 듯 보인다. 지난주 S&P 500, 다우존스 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 마감을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6% 상승, 러셀 2000 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이 이번 반등에 대해 엇갈리는 해석을 내놓으면서 낙관론에 대한 이유는 불분명하다.

h2 호재 또는 악재, 증시 상승/h2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될 미국 비농업 고용 데이터가 부정적인 컨센서스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믿는 애널리스트들이 있다. 이들은 4월 개인지출이 예상치인 0.7%보다 높은 0.9% 상승(인플레이션 조정 후 0.7%)을 보였으므로 고용도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소비자 수요 증가는 경제를 성장시키고 고용시장을 부양하는 경향이 있고, 이는 증시 상승을 가속화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주택판매 및 잠정주택판매 데이터가 하락했기 때문에 지금 상황을 경제 둔화로 바라보는 애널리스트도 있다. 그런 경우 연준에서 예상만큼 공격적인 긴축정책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촉매 요인이 생기고, 이에 투자 심리가 높아질 수 있다. 4월 기존주택판매는 2년래 최저치로 2.4% 하락했고, 3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4월 잠정주택판매 역시 3.9% 하락해 2년래 저점을 기록했다. 전미부동산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의 잠정주택판매지수는 99.3이었다. 6개월 연속 하락했고 거의 10년 동안 가장 둔화된 속도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미국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4월 신규주택판매도 전월 대비 16.6% 하락, 전년 대비 26.9% 하락했다.

모기지 금리 인상으로 주택 매수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 부분 역시 경기침체의 주요 지표다.

또한 지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예상치 1.3% 하락보다 둔화된 연율 1.5% 하락을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었던 2020년 2분기 이후 최악의 분기였다.

이러한 부정적인 경제지표 이후 증시 상승은 경제 관련 안 좋은 소식이 주식 시장에는 호재가 된다는 테마를 반영하고 있다.

현재 시장 낙관론에서 기본적으로 상충되는 부문은 다음과 같다. 투자자들은 경제 상황이 좋기 때문에 강세론을 가지고 있지만, 또 투자자들은 경제 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강세론을 가지고 있다. 터무니없이 들리는 말이다. 어쨌거나 지난주 증시 상승은 오직 모멘텀에서만 확대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주에 증시가 상승한다고 해도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지금은 약세장이고 추세는 하향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약세장에서도 때로는 증시가 상승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사실 약세장에서는 종종 강력한 랠리가 나타난다. 약세장에서의 이슈는 투자자들이 주요 추세를 거슬러 트레이딩을 하면서 포지션을 벗어난 휩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한편, S&P 500 지수는 6.6% 상승했고 모든 섹터에서 상승을 보였다. 그러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는 지난주에 단 3.8% 상승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한때 증시를 주도했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의 부진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계속되는 신중함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