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정장으로 증시의 밸류 부담이 낮아지긴 하였지만.

 | 2022년 05월 25일 14:32

한국 증시뿐만 아니라 전 세계 증시 조정이 올해 지속되다 보니 투자심리가 일희일비하게 되는 요즘 증시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조정장의 이면을 살펴보다 보면 개별 종목뿐만 아니라 증시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부담이 많이 낮아졌다는 것을 체감하게 됩니다.

주식투자의 가장 큰 호재는 주가가 싸진 것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한편 훼손된 증시 신뢰로 인해 부담도 남아 있다 보니 어려운 증시 환경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변화도 시작되고 있지요.

한국 및 글로벌 증시 : 작년보다 가격부담이 많이 낮아졌다./h2

한국 증시 작년 고점 대비 –20% 수준의 중급하락장을 경험하고 있고, 미국 증시 또한 나스닥 지수가 올해에만 –30% 가까이 하락하고, S&P500지수 또한 최대 –20% 가까이 하락한 상황이다 보니 전 세계 증시 분위기는 차갑기 그지없는 상황입니다.

주식시장 하락은 반갑지 않은 현상입니다. 그런데 한편 증시 조정 속에 부담이 많이 줄었다는 것을 여러 각도에서 실감하게 됩니다.

단적으로 작년 연말만 하더라도 국내 증시에서 PBR 레벨 10배가 넘어가던 종목들이 바글바글하였지만, 그러했던 종목들이 올해 크게 하락하면서 PBR 레벨 5배 수준까지 내려온 경우를 어렵지 않게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종목명을 언급하면 오해가 발생할 수 있기에 언급하지 않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 증시뿐만 아니라 전 세계 증시에서 공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느낌을 표현하자면 마치 들숨으로 공기만 들이쉬어 숨 막히던 상황에서 바람이 조금은 빠져 답답함이 줄어든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그 결과 필자가 추적하고 있는 주요 지수별 PBR 밴드 대비하여 주요 주가지수는 부담이 많이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