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망: 강세론과 약세론 충돌하는 미국 증시, 변동성 상승 전망

 | 2022년 05월 09일 11:52

By Pinchas Cohen

(2022년 5월 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미국 증시 하락으로 매력 높아진 주식 밸류에이션
  • 인플레이션은 정점일까?
  •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지표

최근 금융시장에서의 강세론과 약세론 충돌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이 투자 심리를 지배하면서 갈등은 더 심화될 수 있다.

미국 증시 주요 4대 지수인 S&P 500, 다우존스, 나스닥 종합, 러셀 2000 지수가 지난주 높은 변동성 끝에 하락 마감하면서, 그간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았던 주식 종목들이 매수 기회를 고려할 수 있는 수준의 가격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연준의 매파성 정도가 주요 시장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고, 특히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는지 여부에 관해서는 이번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 데이터를 통해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결국 소비자에게로 이어지는 도매 물가를 측정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4월 생산자물가지수를 10.7%로 예상하면서 3월의 11.2%보다는 낮아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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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미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3월의 8.5%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물가지수 발표 이후에는 미 국채금리를 확인해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

현 상황에서 핵심 질문은 과연 연준이 미국의 40년래 최고 수준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킬 수 있을 것인지 여부일 것이다. 지난주 연준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50%p 인상했고, 향후 회의에서도 비슷한 강도의 금리인상이 추가 시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주 5월 FOMC 회의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기대한다며 시장에 자신감을 불어넣으려고 했다.

지난 금요일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3.142%로 마감되었는데, 장중 고점은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만 더 오른다면 2011년 이후 최고치가 될 것이다. 미 국채금리는 국채 매도세가 나타나면 상승한다. 이런 현상은 일반적으로 투자 위험 성향이 더 현저해지는 경우에 증시로의 로테이션을 위해 나타난다.

그러나 지금의 맥락은 약간 다르다. 투자 위험 성향은 상당히 저조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현재의 배당이 미래 국채금리 예상보다 낮기 때문에 국채를 매도하고 있다. 국채금리는 5주 연속 상승했고, 지난 9주 중 8주 동안 상승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