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시황 - 파월의 말보다 현재의 상황을 점검하라

 | 2022년 05월 06일 08:43

  • 금일 원/달러(Spot) 예상 : 1,267.00~1,275.00
  • NDF 최종호가 : 1,269.60/1,269.80(+3.20)
  • 전일 국내 동향 : FOMC 대기 강달러 주춤세에 소폭 하락/h2

    밤사이 6.9원 하락하며 1,262.0원 출발한 환율은 오전 중 달러 강세 주춤세와 국내 증시 반등에 1,250원대 후반으로 하락. 다만 점심무렵 결제수요 및 역외 달러매수는 재차 상승동력을 높임. 오후 숏커버 물량에 점차 상승폭을 높였으며 국내증시가 낙폭을 빠르게 확대하자 일부 롱심리가 더해져 밤사이 하락분 회복 후 전일대비 1.5원 하락한 1,266.3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파운드화 급락 강달러 모멘텀 부활/h2

    달러화는 6월 FOMC 75bp 인상 가능성 재부각, 영국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기반 파운드 약세 등에 상승. 유로화도 경기둔화 우려에 발맞춰 하락했으며 중국 베이징 추가봉쇄 소식 속 위안화 또한 약세폭 확대.

    Fed Watch에 따르면 6월 FOMC의 75bp 인상 가능성이 전일 파월 의장 발언 이후 74.5%까지 감소했으나 재차 87.1%로 반등. 이는 대내적, 대외적 원인으로 압축 가능. 우선 대내적으로 미국 1분기 비농업 노동생산성은 -7.5%를 기록해 예상(-2.5%)을 하회했으나 노동 비용은 11.6%로 집계되며 예상(6.8%)을 큰 폭 상회[차트2]. 임금의 하방경직성을 고려할 때 생산성이 부재한 노동 비용 상승은 물가상승 압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음.

    대외적으로는 중국 베이징 감염지역이 15개구로 늘었고 총 62개 역을 폐쇄해 글로벌 공급망 우려 심화. 또한 미국 SEC는 증시 퇴출 가능한 80여개의 중국 기업을 리스트에 추가해 최근 옐런의 중국 관세 인하 논의 등으로 진정된 미-중 갈등도 재점화. 이에 시장은 연준의 낙관적 전망을 의심 중.

    한편 BOE는 4차례 연속 금리인상(25bp)를 단행했고 3명 위원은 50bp 금리인상 주장. 하지만 향후 경제전망에서 베일리 총재가 4분기 GDP 1% 감소 및 경기 둔화 진행 가능하다는 발언을 하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확산. 파운드화는 이에 BOE의 금리인상 결정에도 약세를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