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망: 최근 부진한 실적 발표로 증시 부양 실패, 금리인상 완화에 달린 희망

 | 2022년 05월 02일 13:49

By Pinchas Cohen

(2022년 5월 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메가캡 기업 실적, 전반적으로 증시 부양 실패
  • S&P 500 지수, 지난 금요일 2020년 6월 이후 최대 일일 하락, 팬데믹 시작 이후 최대 월간 하락 기록
  • 나스닥 2008년 이후 최악의 달 기록

증시 강세론자들은 이번 주로 예정된 연준 회의 및 추가 금리인상을 걱정스럽게 기다리는 중이다.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한 긴축적 통화정책 향후 계획과 관련된 신호가 제시되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주 필자는 메가캡 기술기업들의 강력한 실적에 힘입어 증시가 정상화되기를 기대했지만, 40년래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2006년 이후 가장 강력한 긴축 스케줄로 인해 증시 상승은 힘들었다. 기업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하더라도 핵심적인 요인은 아니었다.

지난주에는 변동성 높은 장이 지속되었고 금요일에는 미국 증시 4대 지수인 S&P 500, 다우존스, 나스닥 종합, 러셀 2000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무려 4.47% 하락했다. 또한 S&P 500 지수는 기술 섹터의 압박으로 인해 3.63% 하락해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 하락세는 4월에도 지속되어 팬데믹 이래 가장 큰 폭의 월간 하락을 기록하기도 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2008년 4월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하락이었다.

증시 매도세는 거대 기술기업들의 부진한 가이던스로 촉발되었다. 아마존(NASDAQ:AMZN)은 목요일(28일) 폐장 후 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금요일에 주가는 14% 급락했다. 아마존의 분기 매출은 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최근 고용 및 물류창고 건설로 불필요한 추가 지출이 발생해 실적은 더욱 압박받았다.

S&P의 섹터별 비교를 하자면 인플레이션과 금리 문제가 금요일 시장 테마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기술 섹터는 세 번째로 실적이 안 좋았고, 이는 나스닥 종합 지수 하락에 반영되었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는 기술 섹터의 뒤를 따라 부진했다.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일 때 타격을 입는 임의소비재 섹터는 5.08%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부동산 섹터는 금요일에 4.82% 하락해 두 번째로 실적이 안 좋았다. 그러나 이 부분은 인플레이션 상승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금리가 오르기 시작할 때부터 부동산 섹터를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오랫동안 고려해왔지만, 주택 가격이 폭발적으로 높아지는 시기에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기술 섹터는 금요일 급락에도 불구하고 주간 기준으로는 단 1.16% 하락해 두 번째로 실적이 좋았다. 최고의 실적 섹터는 단 0.83% 하락한 소재 섹터였고, 에너지 섹터는 1.38% 하락해 세 번쨰로 좋은 실적을 냈다. 소재 및 에너지 섹터는 경기에 민감한 가치 섹터로서 기술 성장 섹터와는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치 섹터는 경제 가속화 시기에 성장주로부터 자금을 끌어들이면서 상승하므로 주간 실적 비교가 유용한 도구는 아니다.

나스닥 100 지수는 4월 동안 13.5% 하락했고, 이는 미국 증시 주요 지수 중 가장 큰 하락폭이었다. 다음으로는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러셀 2000 지수가 뒤를 이었다. 러셀 2000은 고금리로 인한 대출 비용에 관련해서 라지캡 및 다국적 기업보다 불리한 위치에 있는 미국 국내 소규모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러셀 2000은 금요일에 2.81% 하락, 지난주에는 4.07% 하락, 4월에는 9.95% 하락했다.

나스닥 100 및 러셀 2000 지수만이 현재 약세장에 있는 주요 지수로 볼 수 있다.

러셀 2000 지수는 작년 11월 8일 사상 최고치 이후 23.79% 하락했고, 지금은 2020년 12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