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인플레이션 전망: 다세대 고점 지속

 | 2022년 04월 19일 15:15

By Michael Ashton

(2022년 4월 1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이 글은 인베스팅닷컴 단독 기고문입니다.

  • 미국 인플레이션, 다세대 고점 기록
  • 사상 최고치인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
  • 인플레이션 균형 수준 높아졌을 것

지난주에 발표된 3월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렇게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필자는 “다세대”라는 수식어를 선택했다. “41년래” 최고 수준이라는 표현은 과장되면서도 오히려 의미가 축소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8.5%를 기록했고 이는 1981년 이후 최고치였다. 또한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3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1982년 이후 최고치인 6.5%였다. 클리블랜드 연은에서 1983년도부터 해당 데이터를 추적하기 시작한 이래 소비자물가지수 중간값이 4.91%까지 올라간 적은 없었다.

즉, 지금처럼 높은 인플레이션이 나타났던 마지막 시기는 무하마드 알리가 현직 권투선수이고, AT&T는 마벨(Ma Bell)로 불리며, 들로리언(DeLorean) 자동차가 있던 때였다. 또한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Thriller)가 발매되기도 전이었다.

이런 구체적인 내용이 여러분에게 별 의미 없이 들린다면 참으로 다행이다. 그런 반응을 의도했기 때문이다. 사실 인플레이션은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떠드는 까마득한 주제에 불과했었다. 미국 인구조사국 데이터에 따르면, 실제로 오늘날 미국인 절반 정도는 지금처럼 높은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적이 없다.

그러나 이제 인플레이션은 미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참고로, 유로존에서는 1999년부터 해당 데이터를 추적했다.)

아래의 블룸버그 차트를 보면 영국 소비자물가지수 중간값을 뜻하는 인플레이션은 미국 및 유로존보다 더 높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