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업종과 종목에 과했던 관심 또는 천대 속 대장주도 변해간다.

 | 2022년 03월 28일 14:24

최근 증시를 주도하는 업종이나 종목들을 살펴보다 보면 한두 해 전만 하더라도 시장에서 철저하게 무시당하였던 섹터들이 눈에 띄곤 합니다. 반대로 한두 해 전만 하더라도 투자자들의 찬양이 이어졌던 종목들은 이상하리만치 주가가 무겁게 흘러갑니다.

증시에서 보이는 이러한 현상은 시장은 결국 돌고 돈다는 것을 떠올리게 하지요.

한편, 그 속에서 투자해야 할 종목이나 섹터를 찾는 교훈을 읽어볼 수 있겠습니다.

(※ 오늘 증시 토크는 절대! 특정 업종이나 종목을 추천하는 글이 아닙니다. 오해 금물!)

못난이 보험업종 및 금융주의 준동 : 몇 년 전만 하더라도./h2

(※ 다시 한번 강조해 드립니다만, 절대 매매 의견 아닙니다. 오해 금물)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는 듯합니다. 2010년대 중반 생보사, 손보사 등 보험업종 종목들 사이에서는 흉흉한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자산을 평가했더니 실질적으로 자기자본이 없는 것이나 매한가지“

이런 상황이 발생한 데에는 시장 금리가 지속해서 하락하다 보니 보험사들이 미래에 고객들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의 현재 가치가 급격하게 높아졌던 것입니다. 보험사들은 계약 조건에 맞춰 수년 또는 수십 년 뒤에 고객에게 사망, 질병, 상해 등으로 인한 보험금을 지급해야 해서 이는 장기 부채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장 금리가 하락하다 보니 단기로 운용되는 자산들의 기대수익률은 떨어지고 반대로 장기 부채의 평가 금액이 커졌던 것입니다.

(※ 참고 :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고, 만기가 길수록 변동 폭은 더 커집니다.)

시장금리하락 속에 부채는 커지고, 자산은 단기로 운용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가치가 덜 오르면서 결국 계산 방법에 따라 실질적인 자본잠식에 들어가기도 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