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좋지만, ESG가 부진한 SPC삼립

 | 2022년 01월 24일 12:35

SPC삼립 (KS:005610)이 4분기 잠정실적을 20일 공시했다. SPC삼립은 최근 세 건의 악재가 있었다. 매출로만 보면 악재를 극복했다고 볼 수 있다. 

  • 4Q 잠정실적, 매출 8334억원(YoY 23.5%), 영업이익 269억원(23.7%)
  • 작년 잠정실적, 매출 2조 9470억원(YoY 15.9%), 영업이익 658억원(28.6%)
  • 올해 목표 매출 3조 1100억원, 영업이익 800억원
  • 내년 목표 매출 4조원, 영업이익 1100억원
  • 홈베이킹 시장 진출(24년 800억원)
  • HMR 강화, 2500억원 (24년)
  • 마약 복용한 허희수 전 부사장 복귀 등 ESG 감점 요소
  • 목표주가, 키움 10만원, 신금투 9만원, 하이투자 11만원 

◇SPC삼립 [4분기 잠정실적 매출 8334억원(YoY 23.5%)·영업이익 269억원(23.7%)]

=SPC삼립이 발표한 4분기 잠정실적을 반영해 연간 연결 실적을 추정하면, 매출은 2조9470억원에 영업이익은 6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9%와 28.6%를 기록했다.

=지난 2년간 코로나 사태로 오프라인 매출이 어려웠다는 점에서 SPC삼립의 작년 실적을 이례적이다. SPC삼립은 코로나로 외출 대신 집에서 요리를 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점에 착안했다. 생지(生地) 분야를 강화했다. 생지는 일어인데, 빵이나 파이를 요리 할 때 사용하는 밀가루 반죽이다. 코로나 사태에 1인가구 증가가 맞물리면서 에어프라이어 구매가 들었다. HMR(Home Meal Replacement·가정간편식) 차원에서 생지 수요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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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은 베트남에도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베트남 시장의 선봉대는 SPC삼립의 가보(家寶)인 호빵이다. 채식 시장도 커졌다. SPC삼립은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계란도 시판한다. SPC삼립은 저스트 에그를 작년 8월부터 시판했다. 저스트 에그는 미국의 잇 저스트가 개발한 식품으로 녹두에서 추출한 단백질 위주로 액상형 계란을 제조한다. 채식 시장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SPC삼립이 민첩하게 대응했다는 평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