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 1년 전 21년 1월 11일과 180도 달라진 증시 분위기

 | 2022년 01월 11일 14:09

또다시 1월 11일이 찾아왔습니다. 작년 21년 1월 11일 월요일 증시는 그 열기가 엄청났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주식시장에 차가운 냉기만 돌고 있습니다. 단, 1년 만에 극단적으로 바뀐 시장 분위기와 군중심리 그리고 증시 상황들을 보다 보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오늘입니다. 그 1년 사이 무엇이 바뀌었을까요?h2 작년 2021년 1월 11일 : 군중심리의 폭발, FOMO/h2

작년 1월 11일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의 거래대금 사상 최대라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64조 8,390여억 원, 특히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은 44조 4,340여억 원으로 마치 높은 건물에 피뢰침처럼 높게 솟으며 사상 유례없는 거래대금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그 당시 주식시장에 대규모로 유입된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초대형주에 자금을 밀어 넣었습니다. 그 유동성에 초대형주가 잡주처럼 날아다니니 1월 11일 장중 종합주가지수는 +3.6% 이상 상승하기도 하였습니다.

개인투자자의 신규 계좌개설과 자금 유입이 연이어지면서, 당시 키움증권이 하루에 5만 계좌가 개설되었다는 뉴스가 1월 11일 자로 나올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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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대표적인 사례일 뿐 당시 모든 증권사가 기본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투자자들은 밀물처럼 밀려왔습니다. 오프라인 지점과 창구는 말할 것도 없으며 증권사 콜센타는 몇 시간은 기다려야 연결이 될 정도였지요.

증권사들은 급하게 콜센타 직원들을 채용하였어도 폭발적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고객을 소화할 수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증권사 콜센타 근무 지인의 실화)

2020년 3월 코로나 사태 이후 순식간에 회복을 넘어 폭등한 주식시장을 보며 멍하기 조정을 기다리던 투자자들이 더는 참지 못하고 2021년 1월 증시로 밀려 들어왔고, 여기에 부동산으로의 자금 유입을 막으면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대이동 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지금 아니면 나 자신이 투자에서 뒤처진다는 FOMO(Fear Of Missing Out) 공포감에 빠지면서 증시로 뛰어들었습니다.

그 당시 그야말로 군중심리가 폭발하였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