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가격 7년래 최대 연간 하락, 미국 인프라 법안 무산 시 우려 커져

 | 2021년 12월 22일 13:21

By Barani Krishnan

(2021년 12월 2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미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자동차 전기화와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 관한 모든 이야기는 은 가격에는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올해 은 가격은 연간 기준 7년래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의 1조 7,500억 달러 인프라 법안이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의 반대로 무산된다면, 산업용 은의 상황 역시 새해가 된다고 크게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 은은 전기차와 태양광 패널의 생산에 있어서 핵심 재료이고, 이른바 ‘더 나은 미국 재건(Build-Back-Better)’ 법안에서는 전기차와 태양광 패널 구매자에게 큰 규모의 세금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은은 ‘금의 가난한 사촌(gold’s poorer cousin)’으로 불린다. 은의 온스당 가격이 금보다 80배 낮기 때문이다.

2021년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은 가격 하락 자체만 문제는 아니다. 올해 은 가격은 금보다 2.5배 더 하락했고, 2014년 이후 최대 연간 하락을 기록했다.

월요일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은은 온스당 22.27달러에서 거래되었고, 1년 전인 2020년 12월의 26.47달러에 비해서 16% 가까이 하락했다. 반대로, 금은 올해 들어서 단 6%만 하락했다.

COMEX 은 가격은 2014년 19.5% 하락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