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망: 연말 거래량 감소로 산타랠리 보일 수 있으나 리스크도 나타나

 | 2021년 12월 20일 13:20

By Pinchas Cohen

(2021년 12월 1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연말 연휴 앞두고 트레이딩 감소 예상, 리스크는 여전
  • 시장수익률 상회한 경기방어주
  • 시장 폭의 하락 다이버전스
  • 미 국채금리 곡선 평탄화

미 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 이후 시장이 2021년 막바지에 접어드는 가운데, 앞으로는 변동성이 완화되거나 가라앉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미크론의 지속적인 위협과 더불어, 미 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에 대해 투자자들이 뒤늦게 반응하더라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지난 수요일 연준 FOMC 회의 이후 증시 랠리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자산 매입 가속화와 2022년 3회 금리 인상은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목요일에는 투자 심리가 반전되어 기술주가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h2 뒤늦은 반응일까, 장기적 우려일까?/h2

투자자들이 금리 상승으로 메가캡 기술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갑자기 깨닫게 된 것일까? 금요일에도 미국 증시 매도세가 이어졌기 때문에 기술 섹터의 과도한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로 인한 것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금요일에 부동산 섹터는 0.34% 하락,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는 0.4% 하락했으며, 기술 섹터도 0.67% 추가 하락했다. 경기순환주는 더 크게 떨어져 에너지 섹터는 2% 하락, 금융 섹터는 2.2% 하락했다.

금요일 매도세에는 옵션 및 선물의 분기 만기일로 인한 이유도 있었다. 이제 매도세는 끝났고, 미국 증시는 연말 연휴 시즌의 감소된 거래량 속에서 다시 순항을 재개할 수 있고, 어쩌면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산타랠리가 나타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우려스러운 신호도 보인다.

우선, 금요일 매도세가 부분적으로는 미 연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의 발언 때문일 수 있다. 그는 미국 고용시장이 최대 고용에 “근접”했기 때문에 빠르면 3월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으로 달러가 상승했고 아마도 증시를 압박했을 수 있다.

또한 ‘시장 폭(market breadth)’이 좁아지고 있다는 점도 경고 신호다.

올해 미국 증시 주요 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 랠리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는데, 나스닥 지수에 상장된 주식 중 현재 200일 이동평균 이상인 주식은 단 31%에 불과하다. 나스닥 지수는 올해 18% 상승했다. 한편,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에 상장된 주식 중 200일 이동평균 이상인 주식은 36% 정도다.

그러나 S&P 500 지수는 더 긍정적인 시장 폭을 나타낸다. 지수의 68% 이상 기업들이 200일 이동평균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S&P 500는 추가적인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다. 4월 이후 S&P 500가 50% 이상 상승했던 것은 애플(NASDAQ:AAPL), 알파벳(NASDAQ:GOOGL),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테슬라(NASDAQ:TSLA),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 상승 덕분이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S&P 500는 24% 상승했고, 지금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나스닥에 상장된 기술주에는 더 큰 리스크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