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듐, 올해 글로벌 자동차 반도체 공급 문제로 가격 대폭 하락

 | 2021년 12월 15일 15:35

By Barani Krishnan

(2021년 12월 1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올해 초에는 팔라듐에 대한 전망이 좋았다. 팔라듐 가격은 한때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3,00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차량용 반도체의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해 휘발유 차량의 배기가스 정화 촉매제로 사용되는 팔라듐의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 2021년 들어 32% 가까이 떨어졌다.

디젤유 차량의 배기가스 정화 촉매제로 사용되는 백금의 가격 상황도 좋지는 않다. 올해 들어서 14% 이상 하락했다.

월요일에 헤바 얼터너티브 인베스트먼츠(Hebba Alternative Investments)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최근 데이터를 보면 자동차 생산에 있어서 최악의 상황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헤바의 투자 매니저들은 이른바 백금족 금속(Platinum Group Metals, PGMs)의 상황이 정상화되지는 않았지만 “3분기 만큼 안 좋지는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 세계 자동차 생산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투기 포지션 매도가 지속되는 것은 놀랍다고 덧붙였다.

헤바는 “자동차 제조사와 향후 전망을 추적하고 있다"며 "3분기는 최악이었지만 생산 상황은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토요타(NYSE:TM)는 7개월래 처음으로 12월에 생산 일정이 잡혔다고 한다. 헤바의 투자 매니저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또한 우리는 생산이 증가하는 경우 제조사들은 재고를 보통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백금, 팔라듐 등 자동차와 관련된 금속에 대해서는 극단적 강세를 전망한다."

팔라듐 선물의 화요일 가격은 1,685달러보다 낮았고 헤바 측은 팔라듐이 “매우 매력적인 가격점”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팔라듐 가격은 내년이 더 어려울 수 있다. 헤바 측은 “대규모 투기 포지션 매도로 상황이 뒤집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년은 자동차 재고 보충이 10년래 가장 낮은 수준에서 시작되는 만큼 자동차 생산에 있어서 역사적인 한 해가 될 것이다. 팔라듐 가격이 상승하면 2022년 생산 증가 이전에 팔라듐을 사려는 구매 매니저들의 상황이 악화될 것이다.”

또한 올해 팔라듐 가격이 폭락했던 것처럼 “자동차 제조사들이 역사적인 차량 생산 증가 가능성 속에서 재고를 다시 채우면 상황은 뒤집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헤바 측은 “팔라듐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다면(현재는 2019년 팔라듐 가격보다 30% 비싼 상황) 백금족 금속을 최대한 많이 구매하려고 서두룰 수 있다”고도 했다.

2021년 9월 팔라듐 수입량이 특히 높았는데, 당시 21만 3천 온스의 팔라듐이 수입되었다. 참고로 1년 전인 2020년 9월에는 17만 8천 온스, 2019년 9월에는 24만 1천 온스가 수입되었다.

또한 수입에서 수출을 뺀 팔라듐 순수입량은 2019년보다 높았다. 2021년에는 15만 1천 온스였고, 2019년에는 14만 온스였다. (2020년에는 단 9천 온스에 그쳤다.) 참고로 2019년 9월은 자동사 생산이 정상적인 시기였다.

팔라듐과 백금의 기술적 지표는 약세/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