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테이퍼링 속도 빨라지면 1,600달러 아래로 하락할까?

 | 2021년 12월 02일 12:39

By Barani Krishnan

(2021년 12월 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대부분 금 강세론자들은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빠른 테이퍼링을 제안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못했을 것이다. 파월 의장은 기대 이상으로 오랫동안 의심할 여지 없이 지속되어 온 팬데믹 부양책 축소에 대해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이번 달부터 시작된 자산 매입 축소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시사한 것은 물론,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일시적(transient 또는 transitory)”이라는 수식어를 빼야 한다고 했다.

“일시적”이라는 말은 파월 의장 자신이 고공행진하는 미국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연준이 부양책을 축소하거나 금리를 올리는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옹호하기 위해 사용해왔다.

이제 그는 30년래 최고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것은 2022년 3분기 또는 4분기 금리 인상일 것이다.

이번 발언에 대해 시장은 파월 의장이 단번에 비둘기파에서 매파로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파월 의장의 변화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그의 유임을 결정한 이후에 나타났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OANDA)의 에드 모야(Ed Moya)는 “갑작스럽지만 편리한 시점”에 파월의 변화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파월의 입장만 놓고 볼 때 금은 약세가 전망된다. 미국 달러와 국채금리가 다시 오른다면 금은 기술적으로도 1,600달러 영역으로 돌아갈 수 있다.

금의 펀더멘털과 회복탄력성/h2

월요일에 금은 1,800선을 탈환했고 이에 많은 사람이 놀랐다.

그러나 1,800달러선을 오래 지키지는 못했다. 모더나(NASDAQ:MRNA)의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가 시판 중인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고, 새로운 변이에 맞는 백신을 개발하는 데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반셀의 발언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고, 금 및 기타 안전한 도피처 자산이 상승했다.

그러나 곧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 및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밝히자 달러가 상승했고 금 랠리에는 찬물이 끼얹어졌다.

다행히 금 가격은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고 1,775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거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광물 전략가인 워렌 벤케타스(Warren Venketas)는 dailyfx.com 블로그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파월의 발언을 시장에서 소화하고 나면, 경제 성장 둔화 및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박 문제로 스태그플레이션 논의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금 가격은 다시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오미크론 상황에 묶여 있기도 하다.”

또한 그는 유럽의 인플레이션 상승이 “상승세가 잘 꺾이지 않는 ‘끈끈한’ 인플레이션이라는 점을 뒷받침하므로 금 가격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금 변동성이 가격 행동과 비례하여 높아지고 있고, 지금은 6월 고점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 변동성은 금 현물 가격에는 축복 또는 저주가 될 수 있다. 상관관계는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달러가 약세인 상황에서 약간의 상승이 나타나면 금 가격도 강해질 수 있다.”

금에 대한 기술적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