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증시 기분 좋게 시작: 다만 보름여의 완충시간은 필요하다

 | 2021년 12월 01일 13:48

11월 마지막 거래일에 어이없이 급락한 한국증시는 다행히도 12월 첫 거래일에 반등하면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다만, 낙폭에 비한다면 너무도 미약한 반등 수준이다 보니 반등이 실감 나지는 않습니다. 시장이 빨리 돌아서기를 바라는 것이 투자자의 마음입니다만, 아직은 보름 정도의 완충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증시에 불확실성 몇 가지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11월 증시 : 종목 전반에 큰 부담을 남기며, 중소형주에서는 패닉 셀링까지 발생

가을 증시 이후 취약해진 수급 부담은 결국 11월 말 증시 전체에 부담을 안겨주었고 특히 중소형주에서는 공황 매도까지 발생하였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11월 말 기준으로 올해 등락률이 하락으로 전환되었고, 소형업종 지수는 11월 한 달에만 –12.81% 급락하면서 2020년 3월 코로나 쇼크 이후 20개월 만에 최대 업종 지수 하락률을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자주 강조해온 대주주 양도세 회피 이슈, 가계 대출 억제에 따른 빚투 자금 청산, 연말 자금 수요, 여기에 종부세 고지 등은 주식시장에 수급 불안을 초래하였고 특히 거래대금이 작은 중소형주는 작은 투매에도 주가가 폭락해 버리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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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마지막 3거래일 동안에 노골적으로 나타나면서 직접적인 주식 관련 대출 자금의 마진콜(강제청산)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매물이 매물을 연쇄적으로 부르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쫓기는 자금에 의한 수급 부담 : 12월 중순까지 보름 정도면 일단락된다.

한국 주식시장은 매 증시 토크 때마다 언급해 드린 연말 제도적인 수급 부담 요인이 매년 발생하는데, 특히 올해 2021년 연말에는 예년보다 굵직한 부담이 기다리고 있다 보니 작년과 달리 노골적인 수급 불안이 11월에 발생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