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증시 단상 : 증시 왜곡은 특히 중소형주에서 심했다

 | 2021년 11월 30일 12:05

11월 증시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5개월 연속 음봉 마감 기록을 세우려 하는지 마지막 거래일까지 답답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만약 그 기록이 세워진다면 월봉상 역대 공동 3위의 연속 음봉 하락 횟수를 기록하게 됩니다. 답답한 증시 흐름 속에 중소형주는 이번 11월 특히나 힘든 한 달을 보냈던 듯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제도적 모순에 의한 기계적인 수급 왜곡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장 전체적으로 무겁게 흘러간 11월

코스피지수는 하반기 이후 답답한 행보를 이어가더니 결국 5개월 연속 음봉 하락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1997년 12월 IMF 사태 당시 7회, 2008년 11월 금융위기 당시 6회에 이어 2000년 11월 IT버블 붕괴, 2004년 7월 차이나 쇼크와 함께 이번 2021년 11월 증시는 5개월 연속 음봉 하락이라는 공동 3위라는 불명예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나마 코스닥 지수가 시총 대형주들 사이에 순위 바뀜 속에 소폭 상승하긴 하였습니다만,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는 이번 한 달 무거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11월 대부분 종목이 제법 깊은 낙폭이 발생하면서 중형업종 지수와 소형업종 지수는 올해 상승분을 11월에 반납할 정도로 큰 지수 하락이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