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망: 소매판매 데이터 및 섹터 실적 주목, 달러와 금 일제히 상승

 | 2021년 11월 15일 14:41

By Pinchas Cohen

(2021년 11월 1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소비지출 하락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영향을 가늠하기 위해 소매판매 데이터에 주목
  • 주식과 국채 동반 매도세, 금과 달러는 나란히 상승

미국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의 약 69%인 23조 2천만 달러를 차지한다. 그러나 최근 3분기 소비지출은 전기 대비 단 1.6% 상승했다. 전기 대비 12% 상승했던 2분기에 비하면 너무나 미미한 수치다. 이번 주에 발표될 소매판매 데이터 및 소매유통업체들의 분기 실적에 대한 경고일 수도 있다.

게다가 미국 3분기 GDP는 전기 대비 단 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2020년 팬데믹 침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h2 인플레이션 계속 주시, 경기순환주 손바뀜 지속/h2

투자자들은 이번 주 월요일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목요일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지수 등 지역 연은이 수행하는 제조업 관련 조사 결과에도 주목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인플레이션은 지난 분기에 시장을 이끌어가는 주요 주제였고, 이번 주에도 화요일 발표 예정인 소매판매 데이터 그리고 월마트(NYSE:WMT), 타깃(NYSE:TGT), 홈디포(NYSE:HD) 등 대형 소매유통업체들의 분기 실적을 통해 지속적인 주목을 받을 것이다.

시장은 글로벌 소매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실적이 소비지출의 강세 또는 약세를 대변하는 것으로 본다. 홈디포와 타깃의 실적 역시 인플레이션 속 소비 부문의 상황을 나타낼 것이다. 월마트와 홈디포의 3분기 실적은 11월 16일 화요일 개장 전에, 타깃의 3분기 실적은 11월 17일 수요일 개장 전에 발표된다.

전반적인 미국 경제에 대한 소비지출의 중요성 그리고 지난 금요일 11월 미시간 소비자 심리지수 예비치가 10월의 71.7보다 떨어져 66.8을 기록한 것으로 볼 때, 상승하던 소비지출 분위기가 상당히 가라앉았을 수 있다. 생산자 및 소비자 물가지수는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고, 특히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6.2% 상승하여 30년래 최고치를 보여 주었다.

금요일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나, 4대 지수 모두 주간 기준으로는 하락했다. S&P 500, 다우 존스, 나스닥 지수는 5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고, 러셀 2000 지수는 4주 연속 상승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은 1.04% 상승했으나, 러셀 2000에 상장된 가치주는 부진하여 0.09% 상승에 그쳤다.

경기순환주 손바뀜과 관련해서는, 금요일에 성장주가 상승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경기순환주가 더 큰 주목을 받았다. 금요일 S&P 500 섹터 중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가 1.46% 상승했고, 그 다음으로는 기술 섹터가 1.22% 상승했다. 경기순환주 중에서는 산업재 섹터가 0.79% 상승하여 최고의 실적을 보였지만 성장주에 비해서는 부진한 성적이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 S&P 500 중에서 리플레이션 트레이드와 관련된 섹터가 크게 올랐다. 소재 섹터는 무려 2.6%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주에 호실적을 보였던 임의소비재 섹터는 3.54% 하락했다.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속에서 기술주가 0.14% 상승한 반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는 0.58% 하락했다.

주요 뉴욕증시 지수는 이번 주에 약세 캔들스틱 패턴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