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망: 강력한 경제지표 및 탄탄한 실적이 증시 상승 견인

 | 2021년 11월 08일 11:41

By Pinchas Cohen

(2021년 11월 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강력한 경제지표, 새로운 코로나 치료제로 투자자 자신감 상승
  • 기술주보다 유리한 가치주
  • 가장 중대한 리스크로 남아 있는 인플레이션

투자자들에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우려로 남아 있는 가운데, 강력한 호실적 그리고 지난 금요일 발표된 비농업부문 고용의 깜짝 실적을 포함한 미국의 탄탄한 경제지표 덕분에 지난주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주에도 상승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h2 부양책은 축소되었으나 금리는 동결/h2

3분기 실적 시즌이 지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호실적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준금리는 당분간 인상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이 월간 1,200억 달러 자산 매입 규모를 점차 축소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이번 테이퍼링 착수는 기준금리 인상과 별도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직 금리 인상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계속되는 호실적 발표에서 나타나는 긍정적인 신호는 인플레이션이 급등했지만 기업의 수익을 아예 막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해 연준이 금리 인상 압박을 받게 될지에 대해 투자자들은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수년간의 비둘기파적 통화정책 이후 기술 등 특정 증시 섹터는 이미 잠재적 과대평가 상태로 보인다. 예를 들어 구글 모기업 알파벳(NASDAQ:GOOGL)은 주가수익비율(PER)이 26.6인 반면, S&P 500 지수는 21.1이다. 애플(NASDAQ:AAPL)은 선행 PER이 26.2이지만, 올해 28% 상승한 기술 섹터의 선행 PER은 26.4이다.

많은 투자자는 거대 기술 기업들이 지난 10년간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좋은 실적을 낸 뒤에도 여전히 확실한 투자처라고 보고 있으며, 과대평가된 부분에 대해서는 별로 우려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현재,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애플, 아마존(NASDAQ:AMZN)이 S&P 500 전체 시가총액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리스크와 보상의 영향 사이에는 균형이 존재한다. 물가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다른 섹터로 옮겨 갈 수 있는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지난 금요일 기술 섹터는 0.52% 상승하여 0.64% 상승한 임의소비재 등 다른 섹터의 수익률을 하회했다. 임의소비재 섹터는 주간 기준으로도 5.03% 상승하여 단 3.44%를 상승한 기술 섹터를 훨씬 앞섰다.

이런 패턴은 월간 기준으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임의소비재가 17.31% 상승하는 동안 기술주는 11.26% 높아졌을 뿐이다. 지난 3개월 동안에 임의소비재 섹터의 시가총액은 15.92% 상승한 반면, 기술 섹터는 7.8% 상승에 그쳤다.

기술 섹터는 6개월 기준으로만 앞서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실적을 종합하면 다시 임의소비재 섹터가 더 좋은 실적을 보인다.

한편, 지난 금요일에는 미국 뉴욕증시 4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7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했고 그중 6일간은 장중 최고치와 마감 최고치를 달성했다. 다우 지수는 지난 24개월 중 가장 긴 상승 랠리를 보였고, 나스닥 100도 10일 연속 사상 최고치 랠리를 보이면서 2년래 최장 랠리를 기록할 전망이다. 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지난 몇 달 동안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에는 5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에는 화이자(NYSE:PFE)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발표되어 경기순환주가 상승했다. 이는 대부분 경제성장에 의존하는 미국 국내 기업으로 이루어진 러셀 2000지수가 1.43%로 다른 지수보다 더 크게 상승한 이유였다. 산업재 및 원자재 관련주 역시 기술주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

물론, 10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건수가 53만 1천 건으로 예상치를 상회했고 이전 2개월 데이터도 상향 조정되면서 시장은 크게 안심했다. 실업률은 4.6%로 하락했으나, 생산활동 참여지수는 변동이 없었다. 평균 시간당임금은 예상치와 일치했고 2월 이후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금요일의 증시 사상 최고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를 포함한 국채금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국채금리가 1.5% 아래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안전한 도피처 자산인 국채를 매도하고 보유량을 늘리지 않으면 국채금리는 증시와 함께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