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우상향] 中, 전월비 주택가격지수 2015년 이후 첫 마이너스

 | 2021년 10월 24일 09:23

부동산 관련 경기 급랭 속 바닥 론 솔솔
 
 
최근 발표된 중국 주요 70개 도시의 9월 주택 가격은 8월 대비 0.08% 하락하여, 2015년 4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을 제외하면,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여전히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슈가 바로 중국 부동산 이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헝다 그룹 (에버그란데) 이외에도, 바로 지난 주 상해 기반의 신리 홀딩스 (Sinic) 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하고, 11, 12월에도 만기 상환이 불투명한 여러 부동산 개발업체가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달러 표시 부동산 채권 관련 하이일드 채권의 가격은 급락하여, 해당 채권의  연 수익률은 20% 이상 수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 헝다 그룹이 극적으로 달러표시 채권 이자 납입을 해 내면서 일단의 위기에서 벗어나고, 부채 상환을 위한 자회사 매각이 무산 직후, 헝다 그룹 주식 거래가 재개되는 등 다소 분위기가 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정부는 지난 주 내내 시장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부동산 산업 관련 완화적인 조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에 온기를 불어 넣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인민은행 부총재인 판공셩은 중국 부동산 금융활동과 시장가격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고 하였으며, 류허 부총리 역시 부동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변함이 없다고 언급하기도 하였습니다.
 
중국은 한국과 유사하게 가계 자산의 70 – 80% 가 부동산 자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동산 산업이 전체 국가 GDP 의 25 – 30% 를 설명하고 있는 거대한 부동산 중심의 경제입니다. 이를 근거로, 모건스탠리 등 주요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들은 부도 위험과 주택 시장 약세가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고 주장하면서 섹터 전망을 속속 업그레이드 하기 시작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