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학 홍 | 2021년 10월 19일 12:19
다들 잘 지내고 계셨나요?
한동안 이곳에 글을 올리는 것을 까먹고 있었네요.
시장은 그간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었죠. 이런저런 이유들로 인해 시장참여자들로 하여금 고통의 시간을 가지게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일반 개인투자자분들께서 아셔야 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본질적으로 돈이 돈을 찾아다니는 곳입니다.
삼성전자 (KS:005930)가 화려하게 움직이고, 카카오 (KS:035720)가 미친듯이 달려야만 주식시장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
또한 시장에 대한 폭락을 운운하는 얘기들도 실제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중간중간 쉬어갈 뿐이죠.
현재 유가의 상승, 그로 인한 물가불안요인 증가, 원화 약세, 경기 상승세 둔화, 테이퍼링 실행확정 등,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이 시장을 지배한 2021년입니다. 그러나 실제 지수의 움직임은 그 자리입니다.
시장은 잠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나, 원위치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수에 비해 삼성전자는 하락하고 셀트리온 (KS:068270)도 하락하고, 카카오도 상승분의 일부를 반납한 상황이나, 시장 내부적으로 흐름은 아주 좋은 상태를 유지해왔습니다.
더불어 여러분들이 비싸다, 곧 폭락한다. 너무 올랐다고 하는 주식들은 아직도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의 기준, 나의 잣대만으로 시장을 평가하기에 시장에서 펼처지고 있는 상황을 본인 것으로 만들지 못할뿐입니다.
내가 판단하는 잣대가 맞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기준으로 비싸다, 싸다의 정의도 불분명합니다.
정답은 시장에 있습니다. 오로지 시장이 정답을 알려주고 있고, 우리 시장참여자들은 시장에 말해주는 시그널을 올바로 해석하고 받아들이면 나의 계좌는 탄탄히 불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연초부터 유동성장세가 종료되었으며, 실적 장세로 전환되었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실적장세의 특징은 말그래도 주식시장의 본질입니다.
돈 잘 버는 기업이 올라가는 시장입니다. 돈에 의해서 본질적인 부분은 논외로 하고 가격의 상승이 집단적으로 전개되는 유동성장세와는 차원이 다른 시장입니다.
아무거나 사도, 대충 사도, 대충 물려도 가지고 있으면 올라가는 시장이 아닌, 보다 선별하고 집중해야만 돈을 벌수 있는 시장이 바로 실적장세의 특징입니다.
모두가 힘들어지는 시장이나, 소수의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돈을 벌어가는 시장이기도 한 것이 바로 실적장세이며, 올해 시장입니다.
올해 돈을 벌지 못했다면, 그것은 시장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지난해 보다 돈을 벌기 좋은 시장이 바로 올해처럼 지수는 묶어놓는 시장입니다.
여러분들 아직도 늦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시장에 대한 생각과 접근을 본인의 잣대가 아닌 시장의 잣대로 인정하고 대응하신다면 앞으로 지수가 오르지 않을수록 더 많은 돈을 벌게 되실겁니다.
저는 그동안 돈 벌기 바빠 이곳에 글을 올리는 것도 까먹고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제가 운용하는 UPM의 수익률입니다.
여러분들도 이렇게 될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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