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망: 증시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촉매 요인

 | 2021년 09월 27일 14:50

By Pinchas Cohen

(2021년 9월 2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글로벌 시장의 중국 헝다그룹 관련 위험 여전
  • 역사적으로 연중 가장 변동성이 높은 10월 시장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경고

월요일(27일) 미 상원의 투표 결과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제한을 유예할 수 없다면, 9월 30일 미 연방정부 자금 지원 기한 만료로 인해 지난주에 높아졌던 시장 변동성 수준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법안이 제대로 통과되지 않는 경우 연방정부는 이달 말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을 맞이하게 되어 증시를 압박할 것이다.

그러나 미 의회에서 연방정부 셧다운을 피한다고 해도, 부채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의 부동산 대기업 헝다그룹(HK:3333)(OTC:EGRNY) 문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 헝다그룹은 지난 목요일로 예정되었던 달러화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고, 파산 가능성으로 인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헝다그룹이 파산한다면 그 영향은 쓰나미처럼 글로벌 증시를 덮칠 것이다.

또한 향후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촉매 요인은 연준 연설자들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화요일에 의회에서 증언할 예정이고, 다른 의원들도 이번 주 내내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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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시장 동인은 다음 주 금요일에 발표될 비농업부문 고용 데이터가 될 것이다. 발표는 일주일 이상 남았지만 필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중요한 월간 보고서로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리고 매주 발표되는 코로나19 데이터도 영향을 줄 수 있다.

h2 주식시장에 ‘10월 효과나타날까?/h2

역사적으로 10월은 증시가 하락하는 시기로서 ‘10월 효과(October Effect)’라는 용어까지 존재한다. CFRA의 최고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벌(Sam Stovall)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10월 증시는 평균보다 36% 정도 변동성이 높다. 그는 10월이 “엄청난 달”로서 “변동성은 높아지고 주가 단기 하락, 조정, 약세장 등이 10월에 시작되거나 종료된다”고 했다.

스토벌은 기술적 지표들이 분산 신호를 보낸다고 지적했다. 여기서 분산이란 전문 투자 자금인 ‘스마트 머니’가 전문성 없는 투자 자금인 ‘덤(dumb) 머니’에 주식을 팔면서 최고점을 찍는 현상이다. 또한 “많은 주식이 200일 이동평균 이하에서 거래”되는 신호가 나타난다.

자산관리회사 웰링턴 쉴드(Wellington Shields)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의 단 59% 주식만이 200일 이동평균 이상을 유지했다. 이는 시장의 폭(breadth)이 좁아지면서 나타나는 약세 지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S&P 500, 다우 및 나스닥 등 주요 지수들은 시장 참여가 줄어들고 지지세가 낮아지는 속에서 대형 메가캡 회사들의 상승에 주로 의지하여 상승했던 것이다. 웰링턴의 애널리스트들은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200일 이동평균을 유지하는 주식 수가 80% 이상에서 60% 이하로 하락한다면 결국 30% 이하까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S&P 500 지수를 보면 여러 측면에서 균열을 보이고 있다. 앞서 언급한 애널리스트들은 전반적인 지수를 반드시 따르지 않는 개별 주식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증시 상황을 대표하는 지수 자체를 통해서도 그런 세부적인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