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중 대부분은 트레이더 기질이 없다. 올해 투자가 힘든 이유에 대하여!

 | 2021년 09월 15일 13:25

올해 개인투자자분들 중 큰 손실을 보고 있다고 언급하는 경우를 SNS나 커뮤니티에서 심심치 않게 보곤 합니다. 올라도 걱정, 내려도 걱정인게 주식시장이라고는 하지만 은근히 많은 개인투자자분이 올해 증시를 힘들어합니다. 주가지수는 그렇게 심각한 상황은 아님에도 말입니다. 과거부터 개인투자자는 초 강세장에만 수익을 만들었다가 횡보장이나 하락장에서는 큰 손실을 만드는 역사가 반복되었는데 이런 개인투자자의 흑역사가 반복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 불편한 상황에 대해 저는 이렇게 이야기해 드리고 싶습니다. 

“개인투자자 중 거의 대부분은 트레이더 기질이 없다! 기질과 다르게 투자하는 개인!”
 
 
▶ 삼국지의 조자룡, 관우, 장비처럼 현란하게 매매하고 싶어 하는 개인투자자
 
소설, 영화 속 삼국지의 유명 인물들의 활약상은 저절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지요. 조자룡이 조조의 대군을 헤치고 장판파에서 유비의 아들 아두를 구출하는 명장면, 관우가 술이 식기 전에 오겠다며 동탁의 부하 화웅과의 일기토에서 승리한 장면 등은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갑자기 생뚱맞게 삼국지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개인투자자분들 중 대부분이 이러한 삼국지의 영웅호걸들처럼 화려한 무공을 주식투자에서 펼치려 하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내릴 때 쫙~ 기다렸다가 팍! 쳐서 주가가 쭉쭉 올라가면 고점에서 딱! 이익 실현”
 
이런 삼국지 영화의 한 장면을 보듯 매매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수십에서 수백만의 장졸 중 삼국지의 호걸은 몇 명에 불과한 것처럼 주식투자에 있어서 화려하게 매매하는 개인투자자는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그런데도 개인 투자자들의 매매는 트레이더처럼 빠르게 그리고 달리는 말처럼 역동적으로 매매하고 싶어 합니다. 왠지 그게 정석 투자인 것 같기도 하지요?
 
하지만, 빠르게 매매하는 트레이더로서의 기질을 갖춘 투자자는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결국 기질과 다른 매매를 하다 보니 무언가 불편한 투자를 이어가면서 잘못된 투자 결과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 어설프게 트레이딩 하다 보면 몰빵투자와 리스크가 큰 투자가 반복
 
체계적으로 트레이더라 마음먹고 투자하는 극소수의 투자자분들은 나름 체계와 마인드를 갖추고 투자를 하십니다. 주가 변동에도 흔들리지 않는 담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자신만의 전략과 리스크 관리 방법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트레이딩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투자자는 이러한 기질이나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막상 투자하는 것은 트레이더처럼 흉내 내며 매매를 하다 보니 잘못된 투자가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손실이 쌓이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수익률을 한 번에 높이겠다며 몰빵투자와 매우 위험한 투자 방식을 사용하기에 이릅니다.
특히나 단기투자나 트레이딩의 경우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 보니 극소수의 종목만 투자하게 되고 결국 한 종목에 몰빵투자 하거나, 매우 높은 레버리지를 사용하거나 혹은 매우 위험한 종목에서 한 방을 노리게 됩니다.
 
수익이 나면 다행입니다만, 안타깝게도 자금관리에 관한 규칙을 세워두지 않다 보니 한두 번 수익을 보았다가 단 한 번의 매매로 큰 손실이 발생하는 예도 다반사이지요.
과거 선배 개미 투자자들이 했던 방식을 최근 개인투자자분들이 또다시 반복하는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SNS와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개인투자자의 분위기는 횡보장에도 불구하고 매우 심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