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이 몰리는 주식만 피해도, 장기 수익률은 저절로 쌓여간다

 | 2021년 09월 07일 13:36

주식시장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가을비가 내리는 창밖 여의도 풍경을 보니 점심 식사를 위해 쏟아져나온 인파가 보입니다. 모두가 똑같은 시간에 우르르 쏟아져 나오다 보니 식당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하여 불편함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필자의 경우 이 인파를 피해 한적한 시간에 식사를 하다 보니 여유 있게 불편함 없이 점심을 먹는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곳만 피해도….
 
 ▶ 반골기질 : 주식시장 특정 섹터에 투자자들이 몰려 있으면 불편한 마음부터 든다.
 
제게는 특이한 성격이 있습니다. 남들이 몰리는 곳은 조금 멀리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아예 남들보다 빨리 움직이거나, 군중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 한적함을 좋아합니다.
시장에서 이슈화되고 소위 Hot 한 종목들을 보게 되면 매우 강한 거부감이 피어오릅니다. 그런 성격이 있다 보니, 과거 10여 년 전에는 자주 출연하였던 경제 방송 장중 출연을 지금은 출연 제의가 오더라도 계속 고사하고 있습니다. 출연하더라도 큰 시각에 관한 이야기를 할 뿐 업종이나 종목군은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방송에서 다루어지는 종목들은 결국 군중들의 관심이 몰려서 뜨거워진 섹터나 주식들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 사람들이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대해서 몰려들고 달려들 때 마음속에서 무서울 정도로 강한 거부감이 피어오르더군요. 지난 1월 중순 여러 차례 증시 토크를 통해 그 우려감을 피력하였던 것도 군중심리 쏠림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게 피어올랐기 때문입니다.
 
“뜨거운 증시, 기대와 희망 강하지만, 겸손과 절제 그리고 종목 코드 000000을 생각하시라” (21년 1월 8일 증시 토크)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개인투자자들이 한 맺힌 듯 매수하고 있다?”(21년 1월 11일 증시 토크)
“개인의 과열 심리 vs 경계론의 대충돌! 자칫! 아이작 뉴턴처럼 투자할 수 있다.”(21년 1월 12일 증시 토크)
등등
 
그즈음 필자의 지인들로부터 연일 “삼성전자 (KS:005930) 어때?, 현대차 (KS:005380) 어때.?” 이런 질문이 쏟아졌었습니다. 저의 대답은 “허헛.... 헛…. (이미 그대는 사람들이 몰릴 때 샀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