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망: 미 고용지표 부진 이후 증시, 달러, 금 방향성 모색 중

 | 2021년 09월 06일 13:40

By Pinchas Cohen

(2021년 9월 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애널리스트들의 증시 향방 논의는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내용에 기반하지 않는다.
  •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뒤집힌 이유는 투자자들이 부양책 지속에 의구심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이 최고치를 경신하거나 최고치에 근접한 상황에서 실망스러운 8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투자자들은 더 조심스러워질까? 아니면 기업 실적 강세에 집중하면서 증시를 더 높이 끌어올릴까?

시장이 또 다른 촉매제를 기다리면서 단기적으로 증시가 흔들릴 수는 있지만, 상황이 분명해지면 투자자들은 거품이 낀 밸류에이션에도 기업 실적에도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우리는 금요일 비농업부문 고용지수발표를 앞두고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자 한다. 투자자들은 특히 고용보고서 약세로 인해 향후 강세 전망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지금까지 우리는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부양책의 빠른 종료에 대한 우려로 증시가 매도세를 겪는 것을 자주 지켜봤다. 반면에 경제지표가 안 좋은 경우, 연준의 경제 부양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로 증시 랠리가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고용시장 회복을 조건으로 긴축적 통화정책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한 후 며칠 지나지 않은 지금도 유효하다.

h2 방향성 없는 상황, 새로운 시장 촉매제 필요/h2

지난 금요일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사상 최대로 높아진 밸류에이션이 계속 이어질지 여부에 대해 투자자들이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견해는 강력한 실적 시즌 이후 강세가 지속적으로 예상되면서 나왔다. 우리는 시장이 유동성 축소 전망으로 인한 공황매도라는 어려움을 피한다면 증시가 다시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이고, S&P 500 지수는 큰 변화 없이 지난주를 마감했다.

그러나 더 깊게 파고들면 섹터별 실적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지난 금요일 기술 섹터는 0.4% 상승한 반면, 유틸리티 섹터(-0.8%)와 소재 섹터(-0.7%) 등 가치주는 하락했다. 금융, 산업재, 에너지 섹터(모두 -0.6%)도 하락했다.

다시 말하자면 트레이더들은 가치 섹터에서 기술 성장주 섹터로 경로를 변경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지수에서도 잘 나타난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은 S&P 500의 기술 섹터와 마찬가지로 0.4%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0.2% 상승했다. 금요일에는 이 두 가지 지수만 상승했다.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스펙트럼에서 보자면, 가장 경제 회복에 민감한 러셀 2000 지수는 0.5% 하락했고, 가치주 중심의 블루칩 기업들이 모인 다우 지수는 0.2% 하락했다.

이러한 패턴은 우리의 전망을 지지한다고 생각한다. 트레이더들은 경제 약화를 예상하고 있으며 경제 침체기에 실적이 좋은 주식으로 돌아가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금요일에 급등했다. 아마도 투자자들은 부양책 축소 시기가 지연되는 분위기에 따라 안전한 미국 국채에서 위험 자산으로 이동했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