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는 수익률보다 생존이 더 중요하다. 주가지수 3,200p 장중 탈환을 보며

 | 2021년 09월 03일 13:04

개인 투자자의 증시 참여가 늘어나서일까요? 과거 2010년대 증시와 비교해 최근 증시 숨 고르기 때마다 비명에 가까운 개인 투자자의 한탄을 듣곤 합니다.
“이런 대폭락 장은 내 경험상 없었다.” 그저 주가지수가 숨 고르기 정도의 조정을 보인 정도에도 불구하고 이런 심각한 이야기가 나오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투자심리 측면에서 마음의 준비가 안 되었거나 또 다른 하나는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로 인해 실제 투자손실이 크게 발생하였을 때입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특히 레버리지는 투자 생존 가능성을 크게 낮추게 됩니다.
 
 
▶ 올해 미수금 반대매매 사상 최대가 던지는 의미
 
지난 8월 증시를 거치면서 마음에 걸리는 뉴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이 올해 일평균 210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였다는 기사였습니다.
미수거래는 신용융자보다 더 짧은 레버리지 투자이지요. 과거 2007년부터 신용융자로 레버리지 투자를 유도하였습니다만, 그래도 2020년 동학 개미 운동 이후 증시가 활황 국면에 들어오면서 신용융자 증가와 함께 미수거래 규모도 커졌습니다.
그런데 2010년대에는 미수금의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이 50~60억 원 규모였습니다만, 2020년에는 157억 원으로 증가하더니 2021년에는 210억 원까지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8월에는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이 약 230억 원 그리고 반대매매 비중은 6.8%까지 올라갔습니다.
2021년의 높은 반대매매 비중과 미수금 반대매매 일평균 금액은 대폭락 장이 있었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