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망: 주식시장 최악의 달 시작, 변동성 및 우려 증가

 | 2021년 08월 30일 14:48

By Pinchas Cohen

(2021년 8월 2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파월 연준 의장은 분명한 테이퍼링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 주식, 국채, 원자재는 상승하고 달러는 하락했다.
  • 놀랍게도 투자자들은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로 돌아오고 있다.

S&P 500, 나스닥 종합 지수가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다우 존스, 러셀 2000 지수가 최고치에 근접한 상황이 9월에도 유지될 수 있을까? 역사적으로 1945년 이래 9월은 증시에 있어 어김 없이 1년 중 최악의 기간이었다.

당연히, 트레이더들도 그간 증시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모멘텀이 전 세계적 델타 변이 확산 등을 포함한 지속되는 다양한 위험 요소를 상쇄할 만큼 충분한지 궁금할 것이다.

지난 금요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연준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고 테이퍼링은 “올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이후, 시장에서는 강세론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소식처럼 들리지만, 시장은 지금 지정학적, 경제적, 보건 관련 우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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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의 메시지에서 구체적인 일정이 제시되지 않았고 비둘기파적인 내용이라 다소 실망스러웠더라도, 파월 의장은 분명 이번 금요일 발표 예정인 8월 고용 보고서가 촉매로 작용하여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를 심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고용시장에 개선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금요일 고용 데이터가 연준이 매파적으로 전환될 만큼 충분할지에 대해서 지금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h2 다시 돌아온 리플레이션 트레이드/h2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지배적인 패턴은 바로 리플레이션 트레이드였다. 특히 경제 재개방에서 수혜를 얻는 미국 소규모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고 가치주로 일컬어지는 러셀 2000 지수는 3% 급등했다. 반면, 팬데믹 기간 큰 수혜를 입은 기술 기업들이 포진해 있으며 주로 성장주로 일컬어지는 나스닥 100 지수는 1% 정도 상승했다.

금요일 하루 동안의 데이터가 분명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S&P 500 11개 섹터를 분석하면 가치주 섹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분명한 선호가 숫자에서 나타난다. 에너지 섹터는 2.7% 상승했고, 금융 섹터와 소재 섹터는 각각 1.3% 상승했다. 기술 섹터는 1% 이하 상승을 했지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는 1.6% 상승했다.

경제 성장에 민감한 주식에 대한 선호는 주간 기준 데이터에서도 나타난다. 에너지 섹터는 7.5% 상승, 금융 섹터는 3.5% 상승, 소재 섹터는 2.6% 상승, 산업재 섹터는 2.25% 상승했다. 기술 섹터 역시 1.5%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상승했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는 무려 2.4% 상승했다.

성장주에서 가치주로의 재전환은 월간 기준 데이터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금융 섹터는 7% 상승, 소재 섹터는 4.1% 상승했다. 기술 섹터는 3.3% 상승하여 3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동안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는 2.2% 정도 상승했다.

연준이 완전한 부양책을 유지할 것을 고려하면서 경기순환주에 대한 위험 감수를 선호한다는 점은 의아한 부분이다. 그간 부양책을 통해서 수혜를 입은 쪽은 기술주였다. 연준 테이퍼링에 대한 공포는 오랫 동안 조정을 받지 않은 기술 섹터가 테이퍼링 일정이 발표되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과 관련이 있었다. 아직 테이퍼링 일정이 발표되지 않았으므로 우리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와 관련된 주식이 아닌 기술주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이다.

이런 놀라운 움직임은 경제 회복에 민감한 주식들이 시장 수익률을 상회한다는 사실에서도 볼 수 있다. 러셀 2000지수는 2020년 3월 최저치 이후 135% 상승했다. 동일한 기간에 나스닥 100 지수는 128% 상승했다.

그렇긴 해도 나스닥 100의 차트를 보면, 2021년 3월 최고치 이후 횡보세를 보인 러셀 2000 지수보다 훨씬 단호한 강세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