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900조 원 시대이지만, 연기금의 매수세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 2021년 08월 27일 13:31

엊그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상반기 국민연금의 운용 실적과 기금 자산 현황을 발표하였습니다. 작년 말 대비 74조5천억 원 증가하면서 908조 원에 이른 국민연금은 상반기까지 7.49%라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우연히 국민연금 성과 발표와 맞물려 지난주 후반부터 연기금 수급에서 매수세가 들어오다 보니 개인투자자분들 사이에서 일말의 기대감이 커지는 듯합니다. 하지만 냉정한 이야기입니다만 중급하락장이 아닌 이상 공격적인 연기금 매수는 기대하지 않으시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 국민연금에 관한 수급 분석 올해 봄까지는 자주 해드렸는데 여름 끝자락인 즈음 오랜만에 주제를 꺼내 봅니다.)
 
 
▶ 국민연금의 운용성과는 뛰어나다 : 공룡 덩치에도 불구 상반기 7.49% 수익률
 
투자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기대수익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자산규모가 커질수록 자신의 매매가 시장 그 자체를 뒤흔드는 공룡이 되기에 철저한 자산 배분 전략과 충분한 분산투자가 병행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하기에 거대자금의 경우는 자산 배분 전략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전체 성과를 만들게 되지요. (※ 개인투자자처럼 가볍게 치고 빠지고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랬다가는 주식이든 채권이든 전 종목 하한가/상한가를 몇 달 동안 발생시킬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