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 우려에 요동치는 주식시장 : 공포를 역이용할 준비를 해야 할 때

 | 2021년 08월 19일 13:33

8월 증시 키워드는 테이퍼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유력 연준위원들과 경제계 인사들의 조기 테이퍼링 발언이 연이어진 가운데 7월 FOMC 회의록에서 연내 테이퍼링을 시사하는 내용이 나오면서 밤사이 미국증시 그리고 오늘 아침 한국증시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특히, 개별 종목들 사이의 낙폭이 크게 발생하다 보니 중소형 업종 지수 급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개인투자자분들의 심리도 뒤숭숭한 듯합니다.
하지만, 이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오히려 역이용할 준비를 서서히 해야 할 때라 봅니다.
 
 
▶ 2013년에도 테이퍼링 후유증이 증시를 휘감았는데, 특이하게도?!
 
2013년 6월 전 세계증시는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의 “테이퍼링 가능성” 발언에 크게 흔들렸습니다. 단숨에 주가지수가 ?10%나 하락하면서 발작 증상이 나타났던 것이지요. 그런데 그 당시 흥미로운 흐름이 있었습니다.
그해 여름 즈음만 하더라도 당장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진행할 듯하였습니다만, 미국 소비지출 둔화 등 몇몇 경제지표들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양적완화 시기가 늦어지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증시는 9월 이후 급반등하면서 6월 버냉키 쇼크 하락분을 모두 덮었을 정도였지요.
그 후 테이퍼링이 분위기가 다시 조성되고, 11월 기정사실로 된 이후 완만한 조정이 찾아왔습니다. 다만, 2013년 6월처럼 단기간에 급락한 것은 아니고 2013년 10월 말부터 테이퍼링이 시작된 2014년 1월까지 7~8% 수준의 완만한 조정장이 나타납니다.
정작 테이퍼링이 진행되던 2014년 여름 장까지 그런대로 증시는 훈훈하게 상승하였습니다.
 
 
▶ 테이퍼링 전후 스몰캡에서 나타난 특이점 : 하반기 부진 그리고 새해 상반기 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