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주간 전망: 중국 PMI 하락, 원유·금 향방은 미국 고용 데이터에

 | 2021년 08월 03일 12:45

(2021년 8월 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월간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시기가 돌아왔다.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를 자랑하는 미국의 고용시장 현황은 금과 원유 등 주요 상품들에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물론 미국 고용보고서는 어떤 것이든 발표 전까지 시장을 인질로 잡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될 7월 보고서가 특히 중요한 것에는 크게 3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미국 내에서 고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의 실업 지원이 오히려 구직 의욕을 꺾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두 번째로는 델타 변이로 인한 재확산 속에서 미국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마지막 이유는 중국 경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함과 동시에 미국 경제가 강세를 보이면서 경제 회복세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월요일에 공개된 중국 7월 제조업 PMI 데이터는 제조업 활동이 17개월 만에 가장 느리게 확장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설비의 유지보수, 그리고 극단적인 기후 등이 압력을 가한 것이다. 이번 데이터는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의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에 무게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