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흐름, 장기금리 속에 작은 팁을 찾을 수 있다

 | 2021년 07월 22일 13:23

밤사이, 미국 장기금리 반등 소식에 증시가 급반등하였습니다. 장기금리는 미래 경기에 대한 바로미터로 볼 수도 있고, 주식시장의 질적인 특징을 설명하는데 장기금리는 중요한 논리로 작용합니다. 올해 들어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하락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증시 상황을 되곱아 보신다면, 향후 장기금리 향방이 증시에 어떤 질적 영향을 미칠지 가늠해 보실 수 있겠습니다.
 
 
▶ 장기금리 상승과 하락 속에 담긴 : 증시가 바라보는 경제 관점
 
실물 경기에서 개인과 기업 그리고 정부가 돈을 빌릴 때는 장기 대출로 자금을 확보합니다. 예를 들어 주택을 구입할 때는 수십 년짜리 모기지 대출을 받고, 기업들은 설비투자나 공장을 짓는 데 있어 단기 대출이 아닌 장기 대출로 자금을 끌어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미래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게 되면 주택 구입도 줄고, 기업 투자도 줄면서 장기 자금 차입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게 됩니다. 채권 공급 측면에서는 장기채 공급이 줄어들게 되지요.
이런 상황에서 금융 투자자 관점에서 미래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 위험자산보다는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을 투자하고 싶어집니다. 자연스럽게 채권 매수세가 증가하는데 경제가 안 좋아지면 채권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장기채 매수가 늘게 됩니다.
(※ 채권 금리와 채권가격은 역의 관계가 있습니다. 채권 금리 하락 채권가격 상승, 채권 금리 상승, 채권 가격하락)
 
결국 미래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 장기채 금리가 하락하게 됩니다.
이 흐름을 지난 코로나 사태 즈음 노골적으로 보았고 지난봄 이후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로 조기 긴축 우려가 커짐에 따라 경기 위축 가능성에 장기채 금리 하락이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미래 경제에 대한 확신이 있게 되면 장기 대출이 증가하게 되고, 위험자산 선호가 증가하면서 안전자산을 매각하니 장기 채권 가격이 하락하는, 장기 채권 금리 상승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