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에 5000억 납품한 삼성전기, 국민연금도 지분확대

 | 2021년 07월 16일 17:08


MLCC(Multi Layer Ceramic Capacitor·적층세라믹캐패시터)는 전기를 꾸준히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전기 저장소이자, 제어 장치입니다. 삼성전기의 MLCC는 0.3㎜에 불과하지만, 내부에는 고층건물이 들어 서 있습니다. 층수가 최대 60층에 달합니다. 삼성전기는 MLCC 분야에서 세계 2위 기업입니다. 삼성전기는 MLCC 외에도 카메라 모듈 분야 강자입니다. 카메라는 스마트폰 외에도 자율 주행차의 핵심 부품입니다. 외부 정보를 불러들이는 창구가 자동차에 달린 카메라 모듈입니다.
국민연금이 삼성전기의 지분을 확대해, 10%를 넘겼습니다.


◇ 삼성전기 (KS:009150) [국민연금, 약 157억원 매수 (07.09, 9.99%→10.02%)]
=국민연금이 약 157억원을 투자해, 삼성전기의 지분을 9.99%에서 10.02%로 확대했습니다. 지분율이 10%가 넘으면 대주주에서 주요 주주로 격상됩니다. 그만큼 공시 의무도 많아집니다. 기관 투자가들은 10%를 넘기지 않으려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그럼에도 10%를 넘긴 이유는 호실적 때문입니다. 삼성전기는 주력 제품인 MLCC의 1분기 출하량이 이미 작년 물량을 넘었습니다.
=증권가는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을 매출 2.23조(전년비 22.7%)에 영업이익 3001억원(전년비 291%)으로 전망합니다. 유진투자증권은 하반기 실적은 더 좋아진다고 전망합니다.
=MLCC 외에도 카메라 모듈도 주목 받습니다. 삼성전기가 공식적인 언급은 자제했지만, 최근 미(美) 최대 자율주행차 기업인 테슬라에 최소 5억 달러(약 5200억원)의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기로 했습니다. 양사가 납품에 대해서 양사가 공식 발표를 하지 않기로 한 듯 합니다. 다만, 삼성전기는 2020년 5월까지 고객 명단에 테슬라를 적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