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망: 어닝 시즌 개시와 변동성 상승; 테크주 상승

 | 2021년 07월 12일 14:19

(2021년 7월 1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지난 금요일 성장주에서 경기민감주로의 전환 확인
  • 각종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 경제 회복 기대 속 어닝 시즌에 시선 집중
  • 인플레이션 우려와 델타 변이 확산으로 투자자 부담 가중

지난 일주일 미국 주요 지수인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그리고 나스닥 종합지수가 혼조세를 보인 끝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트레이더들을 움직이는 명확한 이유는 드러나지 않았으나, 어닝 시즌이 시작되면 이 상황도 바뀔 가능성이 높다.

증시는 몇 주 만에 벌어진 최악의 매도세에서 벗어나 강세를 보였다. 금요일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로 성장주, 다시 말해 테크주의 실적을 크게 앞지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가장 훌륭한 실적을 거둔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소비습관이 돌아오면서 수혜를 볼 미국 소기업들로 구성된 러셀 2000 지수다. 러셀 2000 지수는 2.1%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1%도 채 되지 못하는 선에 그친 나스닥 종합지수의 2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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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00 지수의 초대형 테크주들 역시 러셀 2000 지수의 3분의 1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0.7%의 상승폭을 기록하는 것에 그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금요일, 1.3% 상승해 러셀 2000 지수의 바로 뒤를 잇는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우량주 30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 역시 가치에 중점을 둔다.

h2 섹터 패러다임 전환/h2

시장의 각 섹터에서도 이와 비슷한 패러다임 전환이 확인되었다. 금융 섹터는 채권수익률 상승에 힘입어 오래간만에 2.9% 상승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올렸다. 금리 인상 가능성은 대출 기관의 이윤을 높여줄 것이다.

그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은 2.1% 상승한 에너지 섹터다. 경제 확장에 따른 재건축에 큰 영향을 받을 섹터이니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경제 재개와 봉쇄령 해제로 자택에 묶여있던 소비자들이 여름 휴가에 나서면서 원유 수요가 기록적인 수준까지 상승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 또한 에너지 섹터의 강세에 일조하고 있다.

현재 감산을 진행 중인 OPEC+ 내부의 마찰 역시 유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요소들을 차치하더라도 에너지 가격은 대체로 경제 확장과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는 한다.

3번째로 바람직한 성적을 거둔 것은 2% 상승한 원자재 섹터이며, 산업 섹터가 1.6%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기술과 통신 서비스 섹터는 0.9% 상승하는 것에 그쳤다. 경기가 확장되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방어주와 비슷한 수준이다.

테크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S&P 500 지수나 다우존스 존스와 마찬가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으나, 그들과는 달리 일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금년 시장은 여전히 테크주의 주도 하에 있다. 주간과 월간, 분기, 그리고 2021년 실적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간대에서 그 증거를 찾을 수 있다. 차트를 비교하면 더욱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나스닥 100 지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