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그룹, 악의적 루머에도 티씨케이에 여전한 애정

 | 2021년 07월 09일 15:04

티씨케이(TCK·Tokai Carbon Korea) 주가는 지난 4월 29일 급락했습니다. 티씨케이의 강점인 특허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풍문이 증권가에 돌기 때문입니다. 이날 티씨케이 주가는 14%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대형 기관인 캐피탈그룹은 티씨케이의 지분을 확대했습니다.


◇티씨케이 (KQ:064760) [캐피탈그룹 16억원 매수 (06.01, 8.20→8.29%)]
=티씨케이는 일본의 도카이(Tokai)와 한국의 케이씨 등이 합자해 설립됐습니다. 최대주주는 도카이이지만, 공장이 국내에 있고, R&D 역시 국내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진행 중입니다.
=티씨케이는 최근 매출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주력 제품인 실리콘카바이드(SiC) 링이 사실상 독점 물품이기 때문입니다. SiC링은 기존의 쿼츠·실리콘 등으로 제조한 링을 대체했습니다. 대체 이유는 가격이 고가이기 때문입니다. 
=실리콘카바이드는 실리콘과 탄소(carbon)의 화합물입니다. 내성이 높아 고열의 반도체 공정에도 적합합니다. SiC링은 3차원 낸드플래시의 수율을 높이는 데 필수 부품입니다. SiC링이 웨이퍼를 고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3차원 낸드플래시는 반도체의 집적도를 높이고자 나온 혁신 제품입니다. 2차원 집적도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기에, 반도체 자체를 빌딩처럼 쌓아서 제조한 제품이 3차원 낸드플래시입니다.
=3차원 낸드 플래시를 사용되는 SiC링은 반영구 제품이 아니고 소모성 물품입니다. 제품을 납품하는 티씨케이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더불어 국내 시장에서 티씨케이의 시장 점유율은 80% 정도이며, 영업 이익률은 30%에 이릅니다. 제조기업의 영업 이익율이 30%에 이르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그만큼 티씨케이의 기술력이 독보적입니다.
=4월 29일의 풍문은 티씨케이가 특허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특허는 티씨케이의 강점이었기에 타격은 컸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특허심판원이 특허 청구항 17개에서 8개는 무효가 됐지만, 9개항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결했습니다. 하나만 침해해도 금전적 보상이 필수인 특허권의 특성상, 해당 판결은 티씨케이에게 치명적이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증권가는 특허 패소로 몰아가는 풍문을 만들어 당일 주가가 14% 추락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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