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증시, 하반기 증시의 시작 : 마음 단단히 먹고 투자해야만 한다

 | 2021년 07월 01일 13:13

하반기 증시의 시작인 오늘 7월 1일 첫 거래일입니다. 지난 상반기 주가지수가 14%대 상승을 만드는 등 훈훈한 상승장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관성과 함께 하반기 증시에 대한 기대도 높습니다. 그런데, 하반기 증시는 마음을 독하게 먹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연말에 증시가 상승하며 마감할 가능성은 크겠지만 그 과정은 우리가 지난 15개월 본 시장보다는 거칠고 험난할 수 있습니다.
(※ 오늘 증시 토크는 절대 비관론이 아니오니 흑백논리로 해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한 번 정도 날카로운 단기 조정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하반기
 
작년 3월 코로나 쇼크 이후 15개월 동안 증시는 평탄하게 상승하였습니다. 증시 토크 애독자분들께서는 기억하실 것입니다. 작년 코로나 쇼크 이후 올해 초까지 한국증시의 극단적 저평가가 만들 트램펄린 효과와 기회의 시기라는 점을 필자는 자주 강조해왔습니다.
하지만 15개월 동안 평온하게 상승한 시장은 투자자들에게 관성을 만들었습니다.
무조건 상승해야만 한다는 관성 말입니다. 주가지수 8개월 연속 양봉 상승.
 
하지만 당연하게 생각되는 상승장이라 하더라도, 1년에 한두 번은 숨 고르는 과정이 날카롭게 발생하곤 하였습니다. 올해 1월 중순부터 3월까지 조정장이 제법 깊은 조정장이라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는 예년의 상승장 중 발생하는 숨 고르기 과정과 비교한다면 그저 애교 수준에 불과할 뿐입니다.
 
 
▶ 상반기의 소형주 강세 그런데 하반기 장애물이 기다린다.
 
자주 증시 토크에서 설명해 드린 바처럼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증시로 꾸준히 유입되면서 자금이 넓게 다양한 종목으로 퍼지면서 스몰캡 장세 가능성을 언급해 드렸고 실제 상반기 소형주 강세는 정말 강했습니다. 코스피 종합주가지수가 14% 상승하는 동안 코스피 소형업종지수는 30% 상승하였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하반기에는 스몰캡에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연말 대주주 양도세 10억 원 이슈입니다.
작년 연말 대주주 양도세 3억 원 하향한다는 이슈 때문에 증시 참여자들이 분노했던 상황 기억나실 것입니다. 동학 개미들의 적극적인 행동에, 정부는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하향하지 않았고 대주주 양도세 기준 10억 원은 유지되었습니다. 그리고 상반기 내내 대주주 양도세 이슈는 잊혔고 그 과정에서 소형주 강세가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 매년 하반기마다 그러한 것처럼 올해도 거래량과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작은 소형주에서 대주주 양도세 기준 10억 원을 회피하기 위한 매도 물량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연말로 갈수록 아무런 이유 없이 개별주식들이 급락하는 현상으로 관찰될 것입니다.
물론, 학습효과가 있기에 그 경향성은 예년보다는 약할 수 있지만, 증시에 변수로 부상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