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사상 최고치, 조용한 군중심리 : 피터린치의 마젤란 펀드 투자자가 떠오른 오늘

 | 2021년 06월 16일 13:09

종합주가지수가 이번 주 들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을 넘어, 오늘은 장중 고가 기준으로도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사상 최고치 왠지 흥분되어야 할 시장입니다만 군중심리는 차분한 듯합니다. 물론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는 있습니다만, 흥분된 투자심리는 전혀 아닙니다.


▶ 필자의 휴면 인덱스 후보 5명 중 아무도 주식시장을 물어보지 않는다.

지난 1월만 하더라도 필자의 전화는 지인들의 증권투자에 관한 전화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너무 전화가 자주 오다 보니, 한창 일할 때는 전화기를 끄고 일을 해야만 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6월 주가지수 사상 최고치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그다지 흥분하지 않는 듯합니다.

이유야 각양각색일 것입니다.
: 지난 1월 삼성전자 (KS:005930), 셀트리온 등 기존 주도주에 물려있어서 실감이 안 난다.
: 원래 투입하려 했던 투자금에 일부만 투자했다 보니 아쉬워서 실감 안 난다.
: 내가 보유한 종목은 이상하게 안 오른다.
: 지난봄까지는 수익률이 높았는데 그 후 조금 빠져서 손해를 본 것 같다.
: 가상화폐 변동성에 주식투자 손익은 보이지도 않는다.
: 뉴스 헤드라인에서 주가지수 사상 최고치 보지도 못했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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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유에서든 증시 사상 최고치라는 상황과 비교해 군중심리는 너무도 고요합니다.
아마도, 사람들은 주가지수가 중요한 마일스톤을 넘어서야만 반응하기 시작할 듯싶습니다. 하지만 그 마일스톤을 넘어가서 다시 지난 1월처럼 흥분하고 그러다 조정받으면 냉담한 군중심리로 바뀌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은 과거 피터 린치의 마젤란 펀드에 투자했던 투자자의 행동과 너무도 비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