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투자의 원리를 담은 우화 : 원숭이와 바나나

 | 2021년 06월 01일 13:34

주식투자에 있어 우리는 본능적으로 군중심리에 따라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나의 이성이 생각하는 방향과 다르거나 틀린 방향이라 하더라도 우리의 본능은 사람들이 쏠리는 쪽으로 몰리게 되지요. 그런데 주식투자 격언에는 “남들이 안가는 뒷길에 꽃길” 있다고 말합니다. 왜 남들이 안가는 길에 꽃길이 펼쳐져 있을까요. 관련하여 주식투자 원리를 담은 “원숭이와 바나나” 우화를 이야기해 드리고자 합니다.


▶ 아무도 그곳을 가려 하지 않을 때 : 오히려 쉽게 이득을 얻는다. 마치 백신처럼

최근 코로나 백신 예를 들면 남들이 안 가는 곳에서 왜 이득을 얻기 쉬운지 금방 이해하실 수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백신을 맞으면 큰일 난다고 뉴스, 유튜버 등 다양한 매체에서 강하게 언급해서일까요? 열흘 전만 하더라도 백신 예약률도 예상보다 낮았고 백신 접종 예약 취소도 은근히 많았지요. 그리고 사람들은 조금 기다리더라도 나중에 맞겠다는 분위기였습니다. 그 당시 잔여 백신을 예약한 필자의 지인은 정말 빨리 잔여 백신을 지난주 잔여백신제도가 시행하자마자 접종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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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입니다. 지난주 잔여 백신 접종이 시행되자마자 사람들이 너무 몰리는 바람에 아예 백신 물량이 씨가 마르고, 너도나도 백신을 먼저 맞겠다고 하자 이제는 잔여 백신 자체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심지어 요즘은 여러 매체들이 “30대 OOO 백신 맞아보니…. 힘들어도 맞길 잘했다” 이런 식으로 태도가 돌변하더군요.

투자의 세계도 비슷합니다. 남들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곳은 이득을 얻기 쉽지만,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먹을 것이 사라져 버립니다.


▶ 원숭이와 바나나 우화 : 원숭이 나무에 올라서~~

가상의 원숭이 세계에 바나나 나무가 높은 곳에 있었습니다. 원숭이들은 그 맛있는 바나나를 먹고 싶지만 높은 곳에 있다 보니 무서워서 엄두를 내지 못하였지요.
중간에 시소 같은 사다리가 있어 마음만 먹으면 쉽게 올라갈 수 있지만, 원숭이 무리들은 무서워서 바나나 나무 근처에 가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용기 있는 원숭이 한 마리가 바나나 시소 같은 사다리를 타고 바나나 나무에 올라갔습니다. 혼자서 그곳에 올라왔기에, 바나나를 배불리 먹을 수 있었지요.
그 모양을 본 원숭이 중에는 한 마리 두 마리 동요하기 시작하더니 용기 내에 시소 사다리를 타고 바나나 나무에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높은 바나나 나무에서 배불리 먹고 있는 원숭이들을 본 대다수 원숭이들이 갑자기 흥분하면서 “가즈아!”를 외치면서 시소 사다리를 타고 바나나 나무에 뛰어 올라갑니다. 갑자기 원숭이 떼가 몰려오자 그 시소 사다리는 원숭이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원숭이들 대다수는 바나나에 손대 못 대보고 큰 상처를 입고 맙니다.


▶ 주식투자도 마찬가지 : 남들이 흥분하며 달려드는 곳보다는 살짝 다른 곳을 보시라.

경제 뉴스, 증권 관련 유튜버, 블로그, SNS 등에서 주식시장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다 보면, 대부분의 매체가 공통으로 소위 Hot 한 종목들이나 업종들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각 해 보면, 올해 초에는 대부분의 경제 매체들이 삼성전자 (KS:005930), 현대차 등을 흥분하며 다루었지요. (ex, 삼성전자 10만 전자 간다더라. 등등 )
그 당시 개인투자자의 묻지 마 매수세도 발생하였고, 1월 11일 어마어마한 변동성을 폭발시키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당시 뜨겁게 다루어졌던 종목들은 못난이가 되었고 되레 그 당시 못난이였던 은행업종들이 1월 초 이후 크게 상승하면서 최근에는 은근히 경제 매체들에서 다루어지고 있지요.

주식시장을 관조하다 보면, 시장의 군중심리로 인해 만들어지는 일련의 현상들 속에서 “원숭이와 바나나” 우화가 떠오르곤 합니다.

향후 어떤 곳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할 때, 지금 뜨겁게 달구어진 종목보다는 주식시장에서 살짝 뒤에 있는 길에서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한 종목들이 다음 대장으로 등장하지 않을까요?
물론 대다수의 군중들은 그 못난이 종목이 대장으로 등극하고 나서야 가즈아!를 외치면서 달려드는 역사는 반복되겠지만 말입니다.

2021년 6월 1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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