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의 계절, 포스트 코로나와 세계정유업계 설비 폐쇄 이어져

 | 2021년 05월 27일 16:13

국민연금의 거래 내역이 포착됐습니다. 국민연금은 약 1402억원을 투자해 S-Oil의 지분을 늘렸습니다.

◇ S-oil (KS:010950) [국민연금 약 1402억원 매수 (05.12~18, 6.45 →7.73%)]
=정유사는 항공을 비롯한 물류·여행사와 더불어 대표적인 코로나 피해주입니다. 석유 수요가 급감하면서 정유사는 생산할수록 적자를 보는 구조에서 1년을 보냈습니다. S-Oil 역시 작년 1조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백신이 보편화한 미국은 이미 실외에서 마스크 없이 식사, 조깅, 자전거 등을 해도 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백신이 코로나에 철퇴를 가하면서 유가도 올랐습니다. 정유사는 흑자를 기록하고, 주가도 상승했습니다.
=국민연금이 S-Oil 지분을 7.73%까지 늘렸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난 12일과 18일에 각각 1217억원과 185억원을 S-Oil에 투자했습니다 .
=국민연금이 S-Oil에 투자한 배경에는 세계 정유 생산량 축소라는 요인도 있습니다. 유안타증권은 "1980년, 2009년에 이어 2021년 글로벌 정유설비 폐쇄에 따른 정유 업황 회복 사이클이 시작됐다"며 "(5월까지) 발표된 세계 정유설비 폐쇄 규모는 360만b/d(1b/d=1배럴/일)로 세계 생산 규모의 3.3% 수준이지만, 앞으로 400~450만 b/d 추가로 폐쇄되면서 8%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유 시설을 폐쇄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과거 북해산 원유가 생산되면서 세계 정유 설비가 앞다퉈 구축됐습니다. 이제 해당 설비들의 연한이 45~55년이 됐습니다. 이들 설비들이 노후화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세계 각국이 완성차를 내연 기관 대신에 전기차로 교체해야 한다는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여기에 탄소 중립 정책을 덧붙이면서 식물에서 탄화수소를 추출하는 바이오엔지니어링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수요가 줄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정제 시설이 외면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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