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의 약해진 체력 : 현재 개인의 힘으론 증시 견인이 어렵다

 | 2021년 05월 26일 13:59

동학 개미 운동, 개인투자자의 뜨거운 증시 참여는 2020년과 올해 2021년 증시에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역사상 최초로 개인이 증시 바닥에서 대규모 매수를 감행하면서 작년 3월 폭락 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급매물을 쓸어 담는 것을 넘어 주가지수 3,000p를 넘기는 1등 수급 공신으로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현재 증시 수준에서 개인의 힘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합니다.


▶ 주가지수 3,200p 위로 끌어올리기에는 벅찬 개인의 힘

최근 개인투자자의 수급 분석을 필자의 증시 토크에서 조금 뜸하게 다루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번 달 초 SKIET 공모청약 전후로 고객예탁금 노이즈가 너무 심하기도 하였고, 작년과는 다른 모습이 관찰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작년 2020년 개인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64조 원에 이르는 엄청난 매수를 감행하였습니다. 그 엄청난 매수에도 불구하고 되려 고객예탁금은 38조 원이나 증가하였지요. 마치 전쟁터에서 총탄과 포탄을 연사로 쏘았는데도 계속 무기가 보급되는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 군대에서 탄 소모 사격 해보신 분들은 이해하실 듯합니다.)
작년 주식시장이 상승하지 않을 수 없는 개인 유동성의 힘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