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이번에 회복된 가격 예전과 달리 유지할까?

 | 2021년 05월 10일 16:49

(2021년 5월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1,800달러 이상으로 다시 돌아온 금 가격에는 나름 논리적인 이유가 있고, 시기적으로는 늦은 감이 있으며, 또한 놀랄 만한 측면도 있다. 금 가격은 올해 우여곡절을 겪으며 여기까지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향후 움직임이다. 금 가격의 이번 상승, 유지될 수 있을까?

지난 1월부터 금 가격은 굉장히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사실 이런 움직임은 작년 8월에 시작되었다. 당시 금 가격은 사상 최대치를 돌파한 후 11월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희망적인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되면서 하락에 접어들었다.

금에 대한 믿음을 그 어떤 경우에도 유지하는 이른바 ‘골드 버그(gold bugs)’를 제외하면, 금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으려고 했던 일반 장기 투자자 중에서도, 지난 6개월간 엄청난 하락을 겪는 동안 금 가격 상승에 대해 확신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었다.

금 가격이 지난 목요일에 10주간의 변동을 끝내고 1,800달러 선에 다시 안착하자, 가격 수요가 맞지 않으면 돌파된 가격 유지가 어렵다고 여기는 애널리스트들은 다수의 가격 수요를 설정했다.

지난 목요일, 시카고 소재 블루라인 퓨처스(Blueline Futures)의 필립 스트라이블(Phillip Streible) 수석 시장전략가는 인베스팅닷컴에 다음과 같이 전했다.

“금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확신은 아직 없습니다. 며칠간 1,800달러 이상을 계속 유지해야 1,900달러 선을 내다볼 수 있고, 그래야 8월에는 2,000달러 선을 넘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인플레이션 헤지를 원하는 경우라면 구리, 심지어는 대두와 같은 곡물 등 다양한 원자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금 매수자 괴롭게 만들어

재정적, 정치적 위기 상황에서는 최고의 가치 저장 수단인 금에 의지할 수 있다는 믿음을 전제로 최근 몇 개월간 급하게 금을 매수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언급은 고통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원유, 원목, 심지어는 커피 같은 원자재 가격까지 공급 부족과 몇 개월의 코로나 19 락다운 조치 이후 경제활동 재개에서 비롯되는 수요로 인해 인상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금 가격 상승은 뒤늦은 편이었다.

삭소은행(Saxo Bank)의 올레 한센(Ole Hansen) 상품 전략 책임자는 금 가격 1,800달러 돌파는 매우 중요한 단계였으나 향방은 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트위터를 통해 “장기 공매도에서 매수 중단은 아직 영향을 주지 못했으므로 금 가격이 1,80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자 하는 상황”이라고 트위터를 전했다. 금 가격이 1,818달러에 이르렀던 지난 금요일에는 “1,851달러로 이동”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