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 바이든 첫 환율 보고서의 시사점 -4/21(수)

 | 2021년 04월 21일 09:20


□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미달러 상승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달러 지수는 7주래 최저치에서 상승

. 미 다우 지수는 0.75% 하락, 나스닥은 0.92% 하락. 미 10년 국채 금리는 3.7bp 하락한 1.562% 기록.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부각됐는데 WHO가 주간 기준 최대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것에 대해 경고한 가운데 인도 모디 총리는 연설을 통해 최근 2차 파동은 폭풍과 같다고 언급했고, 미 국무부는 ‘여행 금지 권고’ 국가를 전 세계 80%까지 늘릴 것이라 밝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호주 달러, 캐나다 달러 등의 원자재 통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는데 특히 유가가 이란과의 핵협상 기대 강화에 낙폭을 키우며 캐나다 달러 약세 압력 가중. 독일 3월 PPI는 3.7%(yoy) 상승해 예상 상회. 달러 지수는 91.2에 상승 마감, 유로/달러는 1.202달러로 저점을 낮추고 1.203달러에 보합권 마감, 달러/엔은 107.9엔으로 저점을 낮추고 108엔에 하락 마감

□ 바이든 첫 환율 보고서의 시사점

바이든 행정부의 첫 환율 보고서가 지난 16일에 발표된 가운데 이번 보고서에서는 작년 12월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된 베트남, 스위스에 더해 대만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세 국가 모두 조작국에 지정되지 않고, ‘심층 분석국’으로 분류됐으며, 아일랜드와 멕시코가 관찰 대상국에 추가. 이번 보고서의 시사점첫째, 환율 보고서 권위 제고를 위한 노력임. 트럼프 행정부 당시 보고서의 원칙과 근거가 무시된 반면 예정된 시점에 보고서를 발표하고 체계적 분석의 틀을 강조함으로써 보고서의 권위 제고와 이를 통한 교역국들에 대한 견제를 꾀하려는 듯. 둘째, 환율을 무기화하지 않는다는 것임.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압박 전략은 단기, 충격 요법이 아닌 중장기, 체계적 대응을 추구하고 있고, 환율 전쟁을 통한 근린 궁핍화를 표방하지 않을 듯. 셋째, 동맹국과의 연합 전선 구축에 대한 의지임. 주요 동맹인 베트남, 스위스, 대만이 조작국 요건이 충족됐음에도 조작국으로 분류하지 않으며 동맹 존중에 대한 의지를 보임. 향후 바이든의 대중 압박 및 대외 경제 정책에 환율이 핵심 사안은 아닐 것으로 보이나 환율 보고서의 권위 제고는 주요 교역국들에 환율 정책 관련한 긴장을 높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