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주식매도 멈추고 코스피 신고점 경신할까?

 | 2021년 04월 12일 10:45


한국 증시 발목을 잡고 있는 국민연금?

올해 국민연금은 65일동안 국내주식을 매도했다. 4월 9일 기준 단 이틀을 제외하고 계속 국내주식을 매도한 것인데 절대금액으로도 주요 수급주체 중에서 올해 누적기준 가장 많은 매물을 쏟아낸 주체라고 볼 수 있다. 2월 중순부터 글로벌 증시 조정요인으로 작용한 10년 미국채금리 상승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유럽과 미국 재봉쇄 악재를 감안하더라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6.2조원 순매도에 그친점을 고려할 때 국민연금으로 대표되는 연기금의 매도는 주식비중 축소를 위한 기계적 매도세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국민 전체의 노후자금으로 만들어진 연기금 매물을 국민연금을 납부 중인 개인투자자들이 받아주고 있는 것이다. 작년 3월~5월 코로나19 창궐로 인한 증시 급락시 연기금이 5조원대 매수세로 하락을 방어했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여론에 따른 운용 독립성 훼손은 또다른 신뢰붕괴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올해 들어 코스피 박스권 상단 돌파 실패와 투자심리 훼손에 연기금의 불가피한 기계적 매도영향이 컸던 점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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