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률이 높아질수록 상승여력이 큰 종목은?

 | 2021년 02월 15일 10:37

경기회복 속도가 문제일 뿐 방향은 확실

올해 경기회복의 KEY는 백신의 효능과 보급에 달려있다. 지난해 4분기 우리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가파른 상승은 예상보다 빨랐던 백신 판매 승인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메르스’나 ‘사스’의 경우 발병 당시 제약회사들이 백신 개발을 공언하고도 실제 개발되지 않았고 애초에 개발기간이 10년을 넘을 수 있다는 예상도 있었기에 코로나19 백신 판매 승인은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백신을 일부 회사가 독점할 우려가 없는 것도 긍정적이다. 화이자,모더나 등 이미 시판되고 있는 백신들 외에 1월말에 발표된 노바백스와 존슨앤존슨의 임상결과도 미국 FDA 승인 기준을 충족시켰다. 백신이 효과가 있다면 경제활동 정상화(코로나19 이전으로의 회귀)에 대한 기대는 시간의 문제일 뿐 현실이 될 것이다.
다만 이제부터는 개발된 백신이 얼마나 빠르게 보급되느냐가 관건이다. 이미 유럽에서 예상보다 공급량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에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했었는데 향후 ‘백신공급 속도’와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의 감염속도 감소 확인이 경기민감주들의 추세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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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율 상승에 따른 코로나 극복 시나리오

IMF는 최근 작년 10월에 제시한 올해 글로벌 GDP성장률을 0.3%P 상향조정하며 5.5%P 성장을 전망했는데 이는 백신 접종 가시화를 반영한 수치로 보인다. 이는 곧 투자자들에게 백신의 보급 속도와 경로에 따라 투자방향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하고 우리 증시에 이를 대입해보면 1)광범위한 백신 보급 계약이 이미 체결된 국가 활동하는 기업, 2)해당 국가에서의 신규 확진자 감소 추이와 영업활동 관련성이 높은 기업, 3)집단면역이 달성된 후에 지속 가능한 성장이 담보되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시간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과 일부 신흥국들이 백신을 선점한 것으로 보이고 해당 국가들은 2분기에 일반 접종의 상당부분이 이루어지고 3분기 이후 집단면역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100일동안 1억명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계획을 밝혔는데 계획대로 빠른 집단면역 달성에 성공한다면 미국을 주요 수출 시장으로 가지고 있는 대형 수출주들의 실적모멘텀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