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 미달러, '실질 금리'와 '상대적 강세' 사이 -2/10(수)

 | 2021년 02월 10일 08:32

미 인플레 기대 속 실질 금리 하락에 미달러 2주래 최저

미국 인플레 기대 속 실질 금리 하락에 미달러는 2주래 최저치 기록. 미 다우 지수는 0.03% 하락, 나스닥은 0.14% 상승. 미 증시는 추가 부양책 기대에도 추가 모멘텀 부재 속 숨고르기 양상. 미 추가 부양책 기대는 유지되고 있는데 전일 하원 민주당 의원들은 미국인에 대한 $1,400 현금 지급과 실업급여 주당 $400, 항공사 지원 등의 법안을 제시. 안정적인 백신 보급과 미국 추가 부양책 대기가 미국 물가 상승 기대를 키우고 있는 가운데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실질금리 하락이 약달러 압력을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음. 미 경제 지표는 혼조였는데 1월 소기업 낙관 지수는 95로 하락, 12월 채용 공고는 664만6천 명으로 늘어남.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非투표권자)는 일시적 인플레 상승은 놀랄 일이 아니라면서도 시장의 과도한 위험 감수에 대해 우려. 유로존에서는 독일 12월 수출이 전년 대비 0.1% 감소해 예상보다 양호했고, 메르켈 총리는 3월초까지는 봉쇄 및 학교 폐쇄 지속을 희망한다고 밝힘. 달러 지수는 90.4에 하락 마감, 유로/달러는 1.212달러로 고점을 높이고 1.211달러에 상승 마감, 달러/엔은 104.4엔으로 저점을 낮추고 104.5엔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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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미국, ‘실질 금리’와 ‘상대적 강세’ 사이
연초 이후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강할 것이라는 기대가 약달러 흐름을 주춤하게 하고 있음. ‘블루 웨이브’에 따른 강력한 정부 주도 경기 부양 기대, 안정적인 백신 보급 등이 상대적 미국 강세 기대를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외환 시장은 ‘실질 금리’와 ‘상대적 강세’ 사이에서 방향성 설정이 쉽지 않은 모습. 정부 주도의 경기 부양은 미국 경기를 뜨겁게 하겠지만, 연준의 온건한 스탠스 유지는 달러화의 실질 금리를 낮추며 위험 선호를 자극해 약달러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음. 다만 경기가 상당히 궤도에 올라올 경우 연준의 스탠스가 긴축 기조로 전환할 수 있고 이는 정부의 부양 의지가 강할수록 그 시점이 빨라질 수 있는 여건인 만큼 강달러 압력으로 작용할 듯. 시장은 달러화 숏포지션이 깊은 환경에서 두 변수 사이에서 당분간 변동성이 예상됨. 향후 유로존을 비롯한 여타국 경기가 다시 개선 국면을 보이는 국면에서는 ‘실질 금리’에 초점을, 미국의 긴축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국면에서는 ‘상대적 강세’에 초점을 맞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