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오른 종목들... 지금 사도 되나요?

 | 2021년 02월 08일 14:09

코로나19에도 한국 수출경기 호조 지속

코로나19는 현재진행형이지만 1월 한국 수출 데이터는 전년대비 11.4%증가(시장 예상치:+9.9%,역대 1월 중 최대규모)하며 향후 전망을 더 밝게 하고 있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창궐한 때가 20년 3월부터 임을 염두하면 ‘기저효과’는 더 뚜렷해 질 것이고 이는 곧 해당 산업의 수출을 주도하는 기업 실적으로 연결 될 것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단순히 코로나19에 따른 회복을 넘어 역대급의 상승율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일단 수출 회복은 20년 11월부터 관찰되고 있는데 3개월 연속 증가율을 유지 중이고 12월과 1월에는 두 자리 수 증가세를 시현했다. 고무적인 것은 15대 주요 수출품 중 12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인데 이는 12월의 11개 품목에 비해 개선된 것이다. 지역별로는 아세안과 일본이 감소 전환했고 중국과 미국의 회복이 돋보였는데 이는 백신 접종 및 코로나19 통제수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에서 백신접종율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에서 감염률이 급감하고 있음은 향후 글로벌 경제회복과 그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수출 개선은 결국 백신 접종율이 가장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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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실적 규모는 상향조정 but 실적 상향 종목 수는 감소?

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보급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나 경제 회복 모멘텀은 시간이 갈수록 강화될 전망이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에서 백신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는 있으나 경기회복 기대감이 소멸된 것은 아니며 속도의 문제일 뿐 방향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0년 3분기까지 30~40%로 전망되던 21년 상장사 이익 추정치는 최근 50%대까지 상향 조정되고 있고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고평가 논란’ 역시 미국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대비 절대 수치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17~19년 상단 PER:미국 23배 수준, 한국 13배 수준)

현재 구간이 상승추세의 한가운데 어디쯤이라면 그동안 시장 상승을 이끌며 이미 상승폭이 큰 종목들을 현재구간에서도 공략해야 하는지가 신규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가장 큰 고민일 것이다(보유자들 역시 매도시점이 고민) 필자는 이에 대한 답을 1월 수출 데이터에서 찾고자 한다.

최근 수출 지표 개선에 따른 코스피 이익규모 상향에도 실적 상향 종목 수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곧 주도주 장세의 심화가 조금 더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