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000P를 넘어섰지만 투자할 것들이 더 많아지는 이유

 | 2021년 01월 11일 10:39

개인 대규모 매수세에도 고객예탁금 오히려 증가

코로나19로 인한 급락 이후 우리 증시 상승흐름을 주도한 주체와 코스피 3,000P를 이끈 주체 모두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었다. 연초 6거래일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약1.7조원을 순매수했는데 이 기간 주식 대기자금이라 할 수 있는 고객예탁금은 65.5조원(20년 12월 31일 기준)에서 69.2조원(21년 1월 7일 기준)까지 약3.7조원 증가하며 70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조 단위 매수를 통한 예탁금 소진에도 유입금액이 매수금액을 2배이상 상회하고 있다는 점은 21년에도 개인이 주도하는 시장의 지속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개인투자자들이 비이성적이라고 치부하기는 힘들 것 같다. 한동안 진행된 원화강세와 코스피의 단기 상승에도 연초 6거래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1.2조원대 매수에 가담했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잣대로 코스피 3,000P선을 과열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기회비용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상승에 대한 불안감보다 시장 순응에 따른 핵심투자아이디어 활용이 우선되어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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