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시작부터 4년 고점 달성한 원당

 | 2021년 01월 06일 12:36

(2021년 1월 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코로나19는 대부분의 시장에 끔찍한 한 해를 불러왔다. 하지만 주식과 특정 상품에는 유리하게 작용했으며, 특히 원당은 5년 만에 최고의 연간 실적을 올렸다. 원당은 2021년이 되어서도 첫 거래일부터 약 4년 고점을 기록해 강세론자들에게 훌륭한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원당 선물은 주요 생산국인 브라질과 태국의 악천후, 그리고 세 번째로 큰 원당 생산국 인도의 수출 문제로 2017년 5월 이래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뉴욕 ICE의 최근월물 원당은 월요일, 약 1.7%인 0.25센트 상승한 파운드당 15.75센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세션 고점은 2017년 5월 23일 이후 최고가인 16.12센트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은 15.28센트로 2020년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2021년 원당이 평균 13.50센트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건조한 브라질 기후로 원당 상승세/h2

시카고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원당 애널리스트 잭 스코빌은 전세계 원당의 약 18%를 생산하는 브라질에 가뭄이 들 것이라는 예보로 투기적 매수가 증가했다고 말한다:

“브라질 중남부에 때늦게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이번 사탕수수 수확철은 끝물에 달했다. 연중의 건조한 날씨로 최근 사탕수수 생산이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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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원당의 약 9%를 생산하는 태국 역시 재배 지역 축소와 우기의 일정치 않은 강수량으로 생산량이 감소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유럽 지역의 경우에는 악천후와 병충해로 사탕무 수확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한다. 유럽의 원당 생산량은 전세계의 약 20%를 차지한다.

스코빌은 그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인도의 2020년 원당 수출량이 풍작에도 불구하고 평년에 비해 500만 톤 가량 낮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금년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인도 정부가 원당 수출업체에 대한 보조금을 발표하지 않은 관계로 아직 즉시 수출되는 물량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판매를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보조금이 필요할 것이다.”

코로나19 기승과 에탄올 수요 하락으로 타격 발생/h2

2021년 원당 전망은 2020년과 마찬가지로 낙관적이지만,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인되면서 타격을 입은 부분이 있다는 것이 스코빌의 주장이다.

그 영향으로 식품은 물론, 주로 원당에서 생산되는 바이오연료인 에탄올의 글로벌 수요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