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시장을 바라보는 프레임

 | 2021년 01월 04일 17:26

포지션을 잡을 때, 방향보다 중요한 것을 이야기한다면 타임프레임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 대한 설명과 방향이 어떤 타임프레임에서 유효한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타임프레임을 생각할 때, 당시 시장이 주어지는 조건들을 과거와 비교하면 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로 수급의 문제로 4월에는 월물교체중에 마이너스 유가를 보이기도 했지만 마이너스 아닌 저유가는 2016년(wti유기준 $26)에도 있었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1980년 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저유가 기간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그리고 단기적으로 모든 조건이 유사한 것은 아니기에 어떤 부분에서 공통점을 갖고 어떤 부분에서 차이점을 갖는 지 알아봅시다.

- 짧은 타임프레임에서 비교: 2016~2017년

원유에 있어 가까운 시기의 비교대상으로서는 2016년 말과 2017년을 2021년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가격이 비슷하기 때문이 아니라, 2020년의 마이너스유가는 코로나의 영향이 크다 말하는 데 수요의 문제가 있었고 2016년에는 non-OPEC에서 공급과잉 문제가 있었습니다. 수급의 조건에서 차이가 있지만 단기 수급보다 재고 그리고 정책적인 부분에서 공통점이 가장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