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이 투자한 케이씨텍, 국민연금 애정도 증가

 | 2020년 12월 24일 11:22

케이씨텍은 케이씨에서 분사해서 2017년 11월에 상장했습니다. 디스플레이 와 반도체 분야 매출이 절반씩 차지했으나, 지금은 반도체 부문이 회사 매출을 이끌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반도체 분야의 배출 비중은 71%에 달했습니다.

이런 변화는 국내 디스플레이 생산이 위축된 점과 케이씨텍의 반도체 기술이 독보적이라는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케이씨텍 (KS:281820) [국민연금 9억3609만원 매수 (12.18, 9.92→10.08%)]
=국민연금이 약 9.4억원을 들여서 케이씨텍 지분을 10.08%까지 확대했습니다. 반도체 CMP(Chemical-Mechanical Planarization) 공정은 국내에서 케이씨텍만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케이씨텍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모두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CMP는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평평하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수 나노미터(1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를 제어하는 반도체 제조에서 웨이퍼는 기초가 되는 재료입니다. 기초가 울퉁불퉁하면 다른 공정들이 무용지물이 됩니다.
=향후 반도체 전망이 밝습니다. 더불어 케이씨텍의 매출도 상승하리라 전망됩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케이씨텍의 내년 매출을 올해보다 20% 상승한 373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지난 9일 밝혔습니다.
=케이씨텍 주요 주주로는 국민연금 외에 모기업인 케이씨(20%), KB자산운용(7.42), 삼성전자 (KS:005930)(4.9) 등이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월 2일 207억원을 들여서 케이씨 지분을 매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차피 케이씨텍 외에 대안이 없다면 차라리 지분을 획득해 성과를 공유하는 방식이 타당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